글로벌 경제 전반에 걸쳐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면서, 기업들의 정보 보호 및 보안 강화 노력 또한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개인 식별 정보(ID)의 중요성이 부각되었고, 이에 대한 허술한 관리가 심각한 데이터 침해로 이어지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며 관련 비용 역시 급증하는 추세다. 이러한 거시적 흐름 속에서, 보안 중심의 ID 솔루션 기업인 RSA가 발표한 ‘2026 RSA ID IQ 보고서’는 현재 기업들이 직면한 ID 보안의 현실을 명확히 보여주며 주목받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전 세계 2100명 이상의 사이버 보안, ID 및 액세스 관리(IAM), IT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보고서의 핵심적인 내용은 올해 발생한 ID 관련 데이터 침해가 지난해보다 더욱 빈번하게 발생했으며, 그로 인한 피해 비용 또한 크게 증가했다는 점이다. 이는 단순한 기술적 문제가 아니라, 조직 전반의 보안 의식과 관리 체계가 ID 정보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보호하고 있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기존의 보안 시스템만으로는 진화하는 사이버 공격 위협에 제대로 대응하기 어렵다는 현실을 반영하는 결과로 해석된다.
RSA의 이번 발표는 동종 업계 및 유사한 IT 환경을 가진 다른 기업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ID는 모든 디지털 활동의 출발점이자 가장 기본적인 보안 요소라는 점에서, ID 관리의 허점을 파고드는 공격은 그 어떤 보안 시스템보다 치명적일 수 있다. 따라서 이번 보고서가 제시하는 ID 침해의 빈번화 및 비용 상승이라는 결과는, 기업들이 ID 및 액세스 관리(IAM) 시스템에 대한 투자를 더욱 확대하고, 최신 보안 기술 도입과 함께 직원 교육 강화를 통해 ID 보안 수준을 한 단계 높여야 함을 시사한다. 이는 ESG 경영의 ‘사회’적 측면과 ‘지배구조’적 측면에서도 기업의 신뢰도와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RSA는 이러한 트렌드를 선도하며 기업들의 안전한 디지털 환경 구축을 위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이번 보고서를 통해 다시 한번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