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이 단순한 구호가 아닌,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 속에서 지방자치단체 역시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공동체 회복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며 사회적 가치 창출에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성북구가 11월 2일(일) 개최하는 ‘밖으로 나온 한 책 : 도서관을 넘어 광장으로’를 주제로 한 성북 북페스티벌은 주목할 만한 지역사회 연계 사례로 평가된다.

이번 성북 북페스티벌은 6년 만에 야외에서 개최되는 성북구의 대표 독서문화축제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특히, 행사의 기획 및 운영에 있어 주민, 도서관, 유관기관, 지역대학, 로컬 상점이 함께 참여하는 ‘함께 만드는 책’이라는 가치를 강조하며, 지역사회의 다양한 주체들이 독서문화라는 공통의 목표 아래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모델을 제시한다. 이는 단순히 책을 읽는 행위를 넘어, 지역 공동체가 함께 소통하고 교류하며 문화적 자산을 공유하는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ESG 경영에서 강조하는 ‘이해관계자 참여’와 ‘지역사회 공헌’이라는 가치와 맞닿아 있다.

이번 북페스티벌은 참여 주체들의 다양성을 통해 지역사회 내 사회적 자본을 확충하고, 문화적 소외감을 해소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준다. ‘도서관을 넘어 광장으로’라는 슬로건은 물리적인 공간의 확장을 넘어, 독서와 문화가 시민 생활 전반에 깊숙이 스며들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다. 이는 앞으로 유사한 지역 문화 행사 기획에 있어 중요한 참고 사례가 될 수 있으며, 지역 기반의 상생 모델 구축을 통해 지속가능한 지역사회 발전을 도모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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