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회는 디지털 전환이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교육 분야 역시 혁신적인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과거의 전통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시각 자료와 디지털 도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수업 방식이 보편화되면서, 학부모들의 자녀 교육에 대한 이해와 참여 방식 또한 새롭게 요구되고 있다. 특히 중학교는 아동기에서 청소년기로 넘어가는 과도기로, 학부모가 자녀의 학교생활 전반을 파악하기 어려워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와 변화 속에서, 교육 현장의 디지털 전환과 학부모의 능동적인 참여를 지원하는 시스템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최근 한 학부모가 중학교 자녀의 공개 수업에 참여하면서 경험한 일련의 변화는 이러한 교육 현장의 디지털 전환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사례다. 잔디가 깔린 운동장에서의 축구 수업, 동영상과 사진 등 시각 자료를 활용한 국어 수업, 그리고 노트북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 미술 수업 등은 과거와는 확연히 다른 교육 방식을 제시한다. 이러한 수업 방식의 변화는 학생들이 더욱 몰입하고 창의적으로 학습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려는 교육계의 노력을 반영한다. 30년 전 학교를 졸업한 학부모에게는 낯설고 신기한 풍경이었겠지만, 이는 곧 다가올 미래 교육의 모습이라 할 수 있다.
더욱 주목할 점은 학부모들이 자녀의 학교생활에 대한 궁금증을 효과적으로 해소하고 참여를 증진시킬 수 있는 디지털 플랫폼의 등장이다. ‘나이스 학부모서비스(parents.neis.go.kr)’는 이러한 교육 현장의 변화에 발맞춰 학부모들에게 자녀의 수업, 생활, 평가, 지원 등 학교생활 전반에 대한 정보를 투명하게 제공한다. 이 서비스를 통해 학부모는 그동안 알기 어려웠던 자원봉사 활동 실적부터 자유학기제 활동 통지표까지, 자녀의 학교생활 기록을 상세하게 열람할 수 있다. 또한, 건강 기록, 예방접종 현황 확인, 출결신고서 및 교외학습신청서 작성 등 다양한 행정 업무를 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되어 학부모의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이러한 나이스 학부모서비스의 활용은 학부모가 자녀의 학교생활에 대한 걱정을 덜고, 자녀와의 관계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과거에는 자녀의 학업이나 학교생활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인해 학부모와 자녀 간의 소통에 어려움이 발생하기도 했으나, 이제는 이러한 디지털 도구를 통해 객관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자녀를 이해하고 지원할 수 있게 되었다. 이는 법륜 스님이 강조한 ‘지켜봐 주는 사랑’의 실천으로 이어져, 자녀가 스스로 자신의 삶을 살아가도록 돕는 부모의 역할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 나이스 학부모서비스는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변화하는 교육 환경 속에서 학부모와 학교, 그리고 학생 간의 건강한 소통과 참여를 이끌어내는 중요한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이러한 디지털 기반의 학부모 지원 시스템은 동종 업계의 다른 기업들에게도 벤치마킹 대상이 될 수 있으며, 미래 교육 시스템의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