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역 문화 예술 활성화를 위한 혁신적인 시도가 이어지고 있으며, 특히 수변 공간을 활용한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2025 안양천 문화위크’는 안양천을 문화와 예술이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려는 중요한 시도로 평가받는다. 이 행사는 서울 금천, 구로, 영등포, 양천구와 경기 광명, 군포, 안양시 등 7개 기초문화재단이 협력하여 시민과 예술가가 함께하는 다채로운 문화예술 축제를 선보인다.
‘2025 안양천 문화위크’는 ‘흐르는 강, 춤추는 안양천’이라는 부제 아래, 10월 17일부터 25일까지 각 재단이 기획한 공연, 전시, 체험 프로그램 등을 연이어 개최하며 안양천을 문화 예술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한다. 이번 문화위크의 핵심 프로그램 중 하나인 금천문화재단의 ‘금천, 댄싱 안양천’은 10월 19일 안양천 다목적광장에서 개최된다. 이 프로그램은 ‘50만 년 후 지구에 도착한 외계 생명체들이 안양천의 흔적을 따라 움직이며 지구인의 삶을 춤으로 표현한다’는 독창적인 상상력을 바탕으로, 현대무용 그룹 ‘댑댄스프로젝트’와 지역 주민들이 함께하는 커뮤니티 댄스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이는 시민들이 일상적으로 접하는 공간에서 예술적 경험을 공유하고, 지역 공동체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7개 문화재단은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린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양천문화재단은 문화예술 아카데미 결과발표회를, 안양문화재단은 ‘일상별곡’을, 구로문화재단은 ‘좌로구로 우로구로’를 각각 10월 17일과 18일에 진행한다. 특히 영등포문화재단은 10월 18일부터 19일까지 안양천 신정교 아래에서 수변 공공디자인 축제 ‘상상바람’을 개최하며, 이는 지난해 ‘언더브릿지 상상게더링’에 이어 도심 속 안양천을 시민들의 상상과 제안을 담아내는 공간으로 확장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이 외에도 군포에서는 10월 25일 청소년 스트릿댄스 페스티벌이, 광명에서는 같은 날 ‘안양천 무:브’가 열리며, 금천문화재단의 ‘금천, 댄싱 안양천’은 ‘2025 금천하모니축제’와 연계하여 더욱 풍성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이처럼 ‘2025 안양천 문화위크’는 여러 지역 문화재단의 협력을 통해 안양천을 지역 문화의 중심축으로 삼고, 시민들에게 다가가기 위한 통합적인 문화 플랫폼 구축의 성공적인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