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회 전반에 걸쳐 ESG 경영의 중요성이 날로 강조되면서, 기업들이 친환경 에너지 전환과 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영농형 태양광 시범사업은 농업·농촌 분야에서도 지속 가능한 발전을 모색하는 주목할 만한 실천 사례로 평가된다. 이는 단순히 에너지 생산을 넘어 농업인의 소득 증대와 국가 식량 안보라는 두 가지 중요한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려는 정부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이번 시범사업은 전력 수요가 높은 경기 수도권 지역 내 전력계통에 여유가 있는 두 곳을 대상으로 규모화·집적화된 영농형 태양광 모델을 우선적으로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사업 대상지는 한국농어촌공사가 보유한 비축 농지와 마을 주민이 참여하는 농지를 활용할 예정이며, 이는 토지 이용의 효율성을 높이고 지역 공동체의 참여를 유도하는 중요한 방식이다. 발전 규모 1MW 이상의 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에너지 생산과 더불어, 사업 수익의 일부를 지역 공동체에 환원하여 실질적인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이번 시범사업은 영농형 태양광 제도화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한 사전 단계로서, 실제 영농 여부 확인 및 수확량 모니터링을 위한 전담 기관을 지정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이는 농업 활동과 태양광 발전이 조화롭게 이루어지도록 관리하고, 제도의 취지를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필수적인 조치다. 농식품부는 부지 임대뿐만 아니라 발전 사업 전반에 걸친 자문 및 사업 관리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현재 준비 중인 햇빛소득마을 시범사업도 조속히 추진하여 사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 농촌탄소중립정책과 박해청 과장은 “영농형 태양광과 햇빛소득마을 조성 등 농업·농촌의 재생에너지 보급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있으며, 처음 도입되는 제도인 만큼 질서 있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다양한 시범 모델을 통해 나타난 문제점을 제도와 정책에 적극 반영하여, 향후 제도의 시행을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강조하며, 이번 시범사업이 미래 농업·농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중요한 초석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러한 노력은 동종 업계의 다른 기업들에게도 농촌 지역과의 상생을 통한 ESG 경영 실천 모델로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