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환이 전 세계적인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넘어 이제는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한 필수 요소로 인식되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의 확산은 이러한 변화를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이러한 거시적 흐름 속에서 국내 대표 사이버 보안 기업인 안랩이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며 주목받고 있다.
안랩은 최근 동남아시아를 대표하는 두 개의 주요 사이버 보안 전시회에 연이어 참가하며 현지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했다. 지난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된 ‘사이버DSA 2025’와 10월 13일부터 14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인도섹 2025’에 참가하여 안티랜섬웨어, 사이버물리시스템(CPS) 보안 솔루션 등 안랩의 주요 글로벌 전략 제품들을 선보였다. 특히 ‘사이버DSA 2025’에는 2년 연속 참가하며 현지 파트너인 고고패스(GOGOPASS)와 함께 약 600명의 공공기관 및 기업 관계자와의 상담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OT와 IT 환경을 통합적으로 보호하는 ‘안랩 CPS 플러스’와 휴대용 악성코드 검사 솔루션 ‘안랩 Xcanner’는 높은 관심을 받았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 앤드 설리번으로부터 ‘CPS 보안 시장 리더’로 평가받은 점은 안랩의 현지 신뢰도를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안랩 해외사업팀 김도엽 매니저는 ‘RansomOps in Action: From Initial Access to Double Extortion(랜섬웨어 전개 과정: 초기 침투부터 이중 갈취까지)’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며 최신 랜섬웨어 동향을 공유하는 등 적극적인 기술 교류에도 힘썼다.
이어 인도네시아의 ‘인도섹 2025’에서는 현지 파트너 디비엠웍스(DBMWORKS)와 공동 부스를 운영하며 샌드박스 기반 위협 대응 솔루션 ‘안랩 MDS’와 통합 보안 이벤트 분석 플랫폼 ‘안랩 XDR’ 등을 전시했다. 이곳에서도 특히 제조 및 통신 분야 관계자들로부터 CPS 보안 플랫폼 ‘안랩 CPS 플러스’의 OT 전 계층 보호 기능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안랩 이상국 마케팅&글로벌사업부문장은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처럼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는 지역에서 안랩의 보안 기술력과 노하우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히며, “앞으로도 현지 파트너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여 최적의 보안 가치를 제공하고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는 동남아시아 시장이 단순한 신흥 시장을 넘어, ESG 경영 확산과 함께 첨단 보안 기술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음을 방증하는 사례로 평가된다. 안랩의 이러한 적극적인 현지화 전략과 기술력은 앞으로 동종 업계의 다른 기업들에게도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대한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