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에 대한 요구가 거세지면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이 기업의 필수 가치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인프라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 기업인 벤틀리 시스템즈(Bentley Systems, Incorporated, Nasdaq: BSY)는 최신 기술 혁신을 통해 인프라 분야의 디지털 전환과 지속가능한 발전 모델을 제시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벤틀리 시스템즈가 최근 연례 행사인 ‘Year in Infrastructure 2025’에서 공개한 새로운 AI 프로그램과 기능들은 이러한 거시적 흐름 속에서 개별 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명확히 보여주는 중요한 실천 사례로 평가된다.
벤틀리 시스템즈는 이번 행사에서 ‘OpenSite+’와 ‘OpenUtilities Substation+’ 등 혁신적인 AI 기반 솔루션을 선보였다. ‘OpenSite+’는 토목 설계 분야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하여 최대 10배 빠른 설계 속도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며, 이는 인프라 구축 과정에서의 효율성 증대와 자원 절감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2025년 11월부터 사용 가능한 ‘OpenUtilities Substation+’와 12월부터 사전 액세스가 시작되는 ‘SYNCHRO+’는 각각 전력 설비 관리 및 건설 관리 분야에서 AI를 접목하여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할 전망이다. 이러한 기술 발전은 단순히 개별 소프트웨어의 기능 향상을 넘어, 인프라 설계, 건설, 운영 전반에 걸쳐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을 강화하고, 궁극적으로는 탄소 배출량 감축, 자원 재활용 증대 등 ESG 목표 달성에 기여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다.
이번 벤틀리 시스템즈의 발표는 인프라 엔지니어링 산업이 직면한 기후 변화 대응 및 지속가능한 사회 구축이라는 시대적 과제에 대한 기술적 해법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또한, 벤틀리 시스템즈는 사용자 및 자산 소유자들과의 협력을 강조하며 데이터 관리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Bentley Copilot’과 같은 AI 에이전트의 개발을 통해 데이터 활용의 투명성과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는 동종 업계의 다른 기업들에게도 인프라 기술의 디지털 전환과 ESG 경영 통합에 대한 새로운 영감을 제공하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기술 개발 및 투자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벤틀리 시스템즈의 이러한 행보는 단순한 기술 기업의 성장을 넘어, 인프라 산업 전반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어가는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증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