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건설 경기 침체 속에서 정부는 노동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실질적인 정책 지원을 약속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10일 서울 남구로 새벽 인력시장을 방문하여 건설근로자와 현장지원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현장의 고충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방문은 정부의 정책 지원 의지를 현장에 직접 전달하고, 건설근로자들이 겪는 어려움을 세밀하게 살피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김 총리는 근로자들에게 간식을 전달하며, 현재 건설 경기가 어려운 상황임을 인지하고 있음을 밝혔다. 그는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정부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하며, 경제 회복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약속했다. 또한, 현장지원 관계자들에게는 건설근로자들이 정부 지원 정책을 충분히 인지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안내와 홍보를 당부했다. 더불어 건설 현장을 안전한 일터로 만들기 위해 노동자들이 안전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지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 총리는 정부 역시 일자리 창출에 힘쓰고 있으며, 건설근로자와 현장지원 관계자 모두가 보람을 느끼며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이후, 김 총리는 새벽시장 자원봉사센터를 찾아 징검다리 연휴에도 건설근로자를 위해 헌신하는 자원봉사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그는 구로구청의 지원 이전부터 10여 년간 자원봉사를 이어온 이들의 헌신에 깊은 감사를 표하며, 정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현장 방문은 단순한 격려를 넘어, 건설 산업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는 노동자들의 처우 개선과 안전한 작업 환경 조성이라는 거시적인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려는 정부의 의지를 보여준다.
이는 최근 발표된 9월 취업자 수가 전년 대비 31만 2000명 증가하며 19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한 긍정적인 고용 지표와 맥락을 같이 한다. 특히 서비스업이 소비 심리 개선과 정책 효과에 힘입어 숙박음식, 예술·스포츠·여가, 도소매업 등에서 크게 늘어난 점은 내수 활성화 정책의 효과를 시사한다. 비록 건설업은 건설 경기 부진으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감소폭이 축소되는 추세를 보이며 향후 개선의 여지를 보여주고 있다. 김 총리의 이번 건설 현장 방문은 이러한 긍정적인 고용 흐름 속에서 산업 현장의 세심한 부분까지 살피고, 경제 회복과 일자리 창출의 선순환 구조를 더욱 공고히 하려는 정부의 종합적인 정책 의지를 드러내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