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산업계 전반에서 지속 가능한 발전과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한 ESG 경영이 더욱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헬스케어 및 건설 인프라 분야의 선도 기업들이 각각 혁신적인 기술 개발과 플랫폼 확장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하려는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개별 기업의 성과를 넘어, 관련 산업 생태계 전반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며 ESG 경영 확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먼저, 바이오 제약 분야에서는 Dompé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국가 우선권 바우처 프로그램(CNPV)’에 선정되며 혁신 신약 개발에 가속도가 붙었다. Dompé는 신경영양인자(NGF)를 비강 투여 방식으로 전달하는 새로운 제형의 Cenegermin-bkbj 개발에 이 바우처를 적용할 계획이다. 이는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는 비동맥염 전방 허혈성 시신경병증(NAION)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가능성을 열어준다. NAION은 고령화와 당뇨, 고혈압 등 기저 질환의 증가로 발병률이 늘고 있으며, 현재까지 이를 되돌리거나 악화를 막을 승인된 치료법이 없는 상황이다. Dompé의 이번 선정은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질환에 대한 혁신 치료제 개발을 촉진하고, 환자들의 접근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Dompé는 이미 2018년 신경영양각막염 치료제 Oxervate를 승인받은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비강 투여 방식의 NGF 제형이 혈액-뇌 장벽을 우회하여 신경-안과 분야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건설 인프라 분야에서는 Bentley Systems가 ‘Bentley Infrastructure Cloud Connect’를 발표하며 업계의 디지털 전환을 더욱 가속화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는 인프라 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데이터와 사람을 연결하는 신뢰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는 것으로, 다양한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와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합하여 효율성을 높이고 협업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한, Cesium에 현실 모델링 기능을 통합함으로써 지리공간적 맥락을 인프라 엔지니어링에 접목시키는 등 개방형 플랫폼을 더욱 발전시키고 있다. 이러한 기술적 진보는 인프라 프로젝트의 기획, 설계, 시공, 운영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에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생산성과 지속 가능성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두 기업의 움직임은 각각 헬스케어와 건설 인프라라는 산업 분야에서 ESG 경영을 실천하는 구체적인 사례로 평가될 수 있다. Dompé는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이라는 사회적 가치 창출에 직접적으로 기여하고 있으며, Bentley Systems는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인프라 구축을 지원함으로써 환경적, 사회적 책임 이행에 발맞추고 있다. 이러한 혁신적인 시도들은 동종 업계의 다른 기업들에게도 긍정적인 자극제가 되어, ESG 경영을 단순한 규제 준수를 넘어 기업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인식하는 트렌드를 더욱 확산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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