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 사회는 국제적인 위상 강화와 더불어 사회적 책임 경영, 즉 ESG 경영의 확산이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 놓여 있다. 이는 단순히 기업 활동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국가 차원에서도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포용적인 문화를 구축하려는 노력이 다각도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지난 10월 2일 이재명 대통령이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혐오와 차별 행위 근절을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을 지시한 것은 주목할 만한 사회적 실천 사례로 평가된다.
이 대통령은 최근 인종 차별 및 혐오 행위의 증가 추세를 지적하며, 특히 중국인 단체 관광객에 대한 한시적 무비자 입국 허용이라는 긍정적인 경제적 조치에도 불구하고 일부에서 무차별적으로 유포되는 허무맹랑한 괴담과 혐오 발언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는 단순한 사건을 넘어, 국가 경제 활성화의 중요한 동력인 관광 산업을 위협하고 나아가 대한민국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는 행위라는 점에서 심각성을 더한다. 이 대통령은 “관광객들이 한번 들어오면 수백만 원씩 돈을 쓰고 가는데, 우리가 수출하기 위해서 얼마나 애를 쓰느냐”며, 1000만 명의 관광객 증가는 엄청난 수출 효과와 맞먹는다고 강조했다. 이는 혐오와 차별적 언행이 경제적 손실뿐만 아니라, 세계 문화 강국으로 인정받고 있는 국가의 국격을 떨어뜨리는 행위임을 명확히 지적한 것이다.
이번 대통령의 발언은 ‘함께 사는 사회’라는 거시적인 트렌드 속에서, 혐오와 차별이라는 사회적 병폐를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정부의 의지를 보여준다. 이는 동종 업계의 다른 기업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국내 기업들 역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성을 존중하고 포용적인 문화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번 정부의 강력한 의지는 이러한 흐름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우리 안팎을 둘러싼 환경이 그렇게 녹록지만은 않지만, 수많은 역경을 헤쳐온 우리 국민들의 정말 위대한 저력이 있기 때문에 이런 정도는 가뿐하게 우리가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된다”며, 국민과 함께 더 나은 삶을 향해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이는 혐오와 차별 없는 사회를 향한 정부의 적극적인 리더십을 보여주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