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제 사회에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확산과 더불어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우리 정부는 해외에서 발생하는 국민 피해에 대한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을 통해 정부의 가장 큰 책임인 국민의 생명과 안전 보호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14일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우리 국민 대상 취업 사기 및 감금 피해와 관련하여, 피해자 보호 및 사건 연루자 신속 송환을 위한 정부의 총력 대응을 지시하며 이러한 정책 기조를 분명히 했다.
이번 캄보디아 취업 사기 사건은 일부 국가에서 취업을 미끼로 한 범죄가 횡행하고 있으며, 우리 국민이 상당한 피해를 보고 있다는 사실을 드러낸다.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각국에서 체포된 사건 연루자 중 우리나라가 5~6번째로 많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을 짐작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은 단순한 해외 범죄 발생을 넘어, 국경을 초월한 범죄가 우리 국민의 안전을 직접적으로 위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대통령은 국민들이 캄보디아에 감금된 피해자들에 대해 많은 걱정을 하고 있음을 언급하며, 정부가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실질적인 보호 조치를 취해야 함을 역설했다.
이에 정부는 캄보디아 정부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치안 당국과의 상시적 공조 체계를 구축하는 데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실종 신고 확인 작업의 조속한 진행과 더불어, 국민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가능한 모든 방안을 즉시 실행할 계획이다. 유사 피해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범죄 피해 우려 지역에 대한 여행 제한 강화도 서두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으며, 재외공관에 대한 국민의 도움 요청에 즉시, 상시 대응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 정비, 인력 및 예산 편성에도 만전을 기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예산 문제로 인한 업무 지장이 발생하지 않도록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여 신속하고 확실하게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최근 심화되는 글로벌 무역 갈등으로 인한 민생경제의 불확실성 증대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비상한 대응을 통해 민생경제 회복의 불씨를 살려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련 부처에 경제 외풍이 실물 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차단하고, 특히 물가 안정에 정책 역량을 집중할 것을 지시했다. 또한,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통한 세계 시장 경쟁력 강화와 내수 활성화, 시장 다변화를 통한 의존도 낮추기 등 경제 체질 강화에도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인공지능 기술을 악용한 허위 과장 광고, 부동산 시세 조작 의심 사례 등 시장 질서를 교란하는 행위에 대한 엄격한 조치와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주문하며, 시장 경제의 정상적인 작동을 위한 정확한 정보 유통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러한 일련의 정책 방향은 국민의 안전과 경제적 안정을 동시에 도모하려는 정부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ESG 경영의 사회적 측면을 강화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평가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