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포츠 업계에서는 단순한 성적을 넘어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성을 강조하는 ESG 경영이 확산되는 추세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보람그룹 실업탁구단 보람할렐루야가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개인전 은메달과 단체전 동메달을 획득하며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ESG 경영 실천의 주목할 만한 사례를 보여주었다.
이번 대회는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대한체육회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종합 체육대회로, 60여 개 종목에 전국 17개 시도가 참여하는 권위 있는 행사다. 이러한 맥락에서 보람할렐루야탁구단의 성과는 단순히 스포츠 경기 결과를 넘어, 기업이 스포츠 활동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될 수 있다. 보람할렐루야 소속 장성일 선수는 남자 일반부 개인전에서 결승까지 진출하며 은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장 선수는 16강부터 강력한 경쟁자들을 연이어 꺾으며 결승에 올랐으나, 충남의 박규현 선수와의 풀세트 접전 끝에 아쉽게 패하며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단체전에서도 장성일을 포함한 박경태, 박창건, 최인혁, 정영훈 선수들은 울산 대표로 출전하여 서울시청과 국군체육부대 등 강팀들을 제압하며 준결승에 진출, 최종적으로 동메달을 획득하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보람할렐루야탁구단은 2016년 창단 이래 꾸준한 전력 강화를 통해 실업팀으로서의 입지를 다져왔다. 특히 지난해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에서 4강에 오르는 등 상승세를 이어왔으며, 2024년에는 파리올림픽 여자탁구 대표팀을 이끌었던 오광헌 감독이 단장으로 합류하며 더욱 전략적인 운영 강화에 힘쓰고 있다. 이러한 선수단과 코칭스태프의 노력뿐만 아니라, 보람할렐루야는 생활체육 저변 확대와 지역 사회 공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천안과 제주 등지에서 탁구 재능기부 활동을 펼치는 것은 스포츠 단체가 단순한 경기력 향상을 넘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보람할렐루야탁구단의 이러한 성과는 동종 업계의 다른 스포츠 구단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스포츠 마케팅이 단순한 홍보 수단을 넘어, ESG 경영 실천이라는 더 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동력이 될 수 있음을 입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장성일 선수가 “9년 만의 결승 진출이라 감회가 남다르다. 다음 대회에서는 꼭 금메달을 따내겠다”고 말한 포부와, 오광헌 단장이 “선수들의 투혼에 박수를 보낸다. 창단 10주년을 맞는 2026년에는 반드시 우승을 이뤄내겠다”고 밝힌 의지는 앞으로 보람할렐루야탁구단이 스포츠와 사회적 책임을 결합한 ESG 경영을 어떻게 선도해 나갈지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이러한 노력은 스포츠 팬들의 지지를 얻는 것을 넘어, 사회 전반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는 기업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