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소비와 생산을 추구하는 ESG 경영이 전 산업 분야로 확산되면서, 소비 트렌드 또한 변화의 흐름을 타고 있다. 특히 명절을 앞둔 시점에서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가격과 실속을 중시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으며, 이에 발맞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이 마련되고 있다. 이는 단순히 명절 소비를 진작시키는 차원을 넘어, 우리 사회 전반의 지속가능한 소비 문화 정착에 기여할 중요한 지표로 평가된다.
이러한 거시적인 트렌드 속에서, 이번에 발표된 정부의 성수품 공급 확대 및 할인 지원 정책은 주목할 만한 실천 사례라 할 수 있다. 정부는 다가오는 명절을 맞아 농축수산물 공급량을 평시 대비 대폭 확대하여 소비자들이 원하는 상품을 안정적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구체적으로 농산물은 총 5만 톤으로 평시의 2.6배, 축산물은 총 10.8만 톤으로 평시의 1.3배, 임산물은 총 259톤으로 평시의 4.6배에 달하는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이는 명절 기간 동안 집중되는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급격한 가격 상승을 억제하여 소비자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다.
더불어 최대 900억 원 규모의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이 시행된다. 소비자들은 농축수산물 구매 시 최대 50%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할인 한도 역시 기존 1만 원에서 2만 원으로 상향 조정되었다. 또한, 명절 선물세트 역시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된다. 특히 사과·배 세트 15만 개와 10만 원 이하 한우세트 162톤 등 실속 선물세트 공급을 확대하여, 고물가 시대에 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전통시장에서 국산 농축수산물을 구매하는 경우, 온누리상품권 환급 혜택도 최대 30%까지 확대되어 전통 시장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부의 명절 대비 소비 지원 정책은 ESG 경영이라는 큰 흐름 속에서 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을 지원하고, 나아가 우리 농축수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견인하는 중요한 사례로 평가될 수 있다. 동종 업계의 다른 기업들 역시 이러한 정부 정책 방향에 주목하여, 소비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가격 경쟁력과 품질을 갖춘 상품 개발 및 유통망 확충에 더욱 힘써야 할 것이다. 이는 결국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과 시장 경쟁력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길이며, 앞으로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소비 문화 확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