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회 전반에 걸쳐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이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요구가 날로 증대되고 있다. 특히 노동 환경 개선과 안전한 일터 조성은 ESG 경영의 핵심 요소로, 많은 기업들이 이를 실천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정부 차원의 건설 현장 근로자 지원 강화 및 안전 확보 노력은 ESG 경영의 확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지난 10일 서울 남구로 새벽 인력시장을 방문한 것은 이러한 거시적 흐름 속에서 주목할 만한 실천 사례라 할 수 있다. 이번 방문은 건설근로자들의 고충을 직접 청취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마련되었다. 김 총리는 건설근로자들에게 격려 물품을 전달하며, 최근 건설경기 침체로 인한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이는 단순히 현장을 방문하는 것을 넘어, 사회적 약자라 할 수 있는 건설 현장 근로자들의 처우 개선에 대한 정부의 깊은 관심을 드러낸 것이다.
더 나아가, 김 총리는 현장지원 관계자들에게 건설근로자들이 정부 지원 정책을 충분히 인지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안내와 홍보를 당부했다. 또한, 건설 현장의 안전 수칙 준수를 독려하며 더욱 안전한 일터 조성에 힘써 달라고 요청했는데, 이는 근로자의 안전과 복지가 곧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직결된다는 ESG 경영의 기본 원칙과 맥락을 같이 한다. 김 총리는 정부 역시 일자리 창출과 근로자 모두가 보람을 느낄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하며, 건설 현장 근로자 지원을 사회적 책임 이행의 중요한 부분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더불어 김 총리는 새벽시장 자원봉사센터를 방문하여 징검다리 연휴에도 불구하고 건설근로자를 위해 헌신하는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특히 10여 년간 구로구청의 지원 이전부터 자원봉사를 이어온 이들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며, 국가가 해야 할 일을 대신해 준 점에 대한 깊은 감사와 함께 정부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힌 것은, 민간의 자발적인 사회 공헌 활동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러한 정부의 적극적인 격려와 지원은 건설 현장 근로자들의 사기를 높이고, 더 나아가 건설업계 전반에 걸쳐 근로자의 권익 보호와 안전한 작업 환경 조성을 위한 ESG 경영 실천 분위기를 확산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동종 업계의 다른 기업들에게도 긍정적인 자극을 주어, 사회적 책임 이행을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이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