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되는 인프라, 기후 변화의 압박, 산업 수요 증가, 숙련된 엔지니어 부족 등 수자원 및 폐수 처리 산업은 복합적인 도전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인재와 기술은 존재하지만, 일관되지 않거나 신뢰할 수 없는 데이터는 종종 발목을 잡는 요인이 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인공지능(AI)은 파편화된 데이터 환경을 혁신하며, 기업들이 반응적 유지보수에서 선제적이고 적응적인 계획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핵심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는 Bentley Systems가 최근 개최한 ‘Bentley Year in Infrastructure 2025 Conference’에서 명확히 드러났다. 이 행사에서 업계 리더들은 AI가 수자원 산업의 데이터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특히, 오랫동안 축적되어 온 레거시 데이터 문제는 심각한 과제로 지적되었다. Nuno Medeiros, EPAL(리스본 수도 공급 회사)의 자산 관리 책임자는 수십 년 전에 구축된 글로벌 수자원 부문의 인프라로 인해 중요한 데이터가 사일로에 갇히거나, 구식 형식으로 존재하거나, 은퇴를 앞둔 전문가들의 암묵적 지식 형태로만 남아있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초기 SCADA 및 지리 정보 시스템과 같은 기술을 채택한 많은 기업들이 이제는 센서로부터 더 많은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지만, “정보를 추출하고 통합할 수 있는 시스템”이 부족하다는 새로운 문제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데이터의 파편화와 비효율성은 수자원 기업들이 단순한 데이터 수집을 넘어 실질적인 인사이트를 도출하는 데 큰 장애물로 작용해왔다. 하지만 AI 기술의 발전은 이러한 난관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AI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패턴을 식별하며, 예측 모델을 구축함으로써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잠재적 문제점을 사전에 감지하여 비용 절감 및 서비스 품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 EPAL의 사례처럼, AI 기반 솔루션은 기존 시스템에서 추출하기 어려웠던 귀중한 정보를 발굴하여 자산 관리 및 의사 결정 프로세스의 질적 향상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결론적으로, Bentley Systems가 제시하는 AI 기반 데이터 솔루션은 수자원 산업이 직면한 고질적인 문제들을 해결하고, ESG 경영 목표 달성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 이러한 기술적 진보는 동종 업계의 다른 기업들에게도 혁신의 필요성을 일깨우고, 데이터 기반 의사 결정을 통해 더욱 지속 가능하고 탄력적인 수자원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