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경영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증대되면서, 기업들은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을 핵심 전략으로 채택하고 있다. 이는 비단 소비재나 금융 산업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며, 국가 경제의 근간을 이루는 인프라 산업에서도 예외 없이 디지털 전환을 통한 효율성 증대와 지속가능성 확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거시적 흐름 속에서, 인프라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인 Bentley Systems가 발표한 ‘Bentley Infrastructure Cloud Connect’는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Bentley Systems는 2025년 연례 행사(Bentley Systems’ Year in Infrastructure 2025)를 통해 이 차세대 플랫폼을 공개하며, 인프라 데이터와 협업을 위한 새로운 기반을 제시했다. 이번 발표는 특히 Cesium과의 통합을 통해 고급 3D 모델링 서비스를 포함하고 있어, 인프라 기술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명확히 보여준다. 기존의 파편화된 데이터를 통합하고, 현실 세계의 인프라를 디지털 트윈으로 구현하여 더욱 정교한 분석과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는 단순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넘어, 인프라의 설계, 구축, 운영 전반에 걸친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Bentley Systems의 야심찬 비전을 담고 있다.
Bentley Infrastructure Cloud Connect의 출시는 인프라 기술 분야의 혁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며, Bentley Systems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연초 대비 10.3% 상승한 주가는 지난 1년간 5.9%의 총 주주 수익률과 3년간 약 50%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빠르게 변화하는 인프라 산업 속에서 Bentley Systems가 보여준 꾸준한 성장세를 뒷받침한다. 특히, 고급 AI와 현실 모델링 기술의 통합은 Bentley Systems가 더 크고 다년간의 계약을 수주하고 고부가가치 자산 분석 기회를 수익화하는 능력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선도적인 소프트웨어 기업들에게 일반적으로 부여되는 미래 이익 배수(profit multiple)를 고려할 때, 현재 주가가 잠재적 성장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Fair Value of $59.08, UNDERVALUED)으로 이어지며, 향후 가치 상승 가능성에 대한 전망을 제시한다. 이와 같은 Bentley Systems의 행보는 동종 업계의 다른 기업들에게도 디지털 전환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ESG 경영 확산을 위한 구체적인 기술적 해법을 모색하도록 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