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건강과 직결되는 식품 안전, 특히 소비가 많은 시기에는 더욱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소비가 증가하는 가을철을 맞아 양식 수산물의 유통 단계 안전 관리를 한층 강화하기 위한 집중 수거·검사를 실시한다. 이는 단순히 개별 사건을 넘어, 안전한 먹거리 공급이라는 사회적 요구와 수산물 소비 트렌드에 부응하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이번 검사는 오는 21일까지 진행되며, 주요 대상은 넙치, 조피볼락, 흰다리새우, 뱀장어, 미꾸라지 등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다소비 수산물 150건이다. 식약처는 양식 수산물의 주요 유통 경로인 도매시장과 유사도매시장에서 판매되는 이들 품목을 대상으로 동물용의약품 잔류허용기준 적합 여부를 면밀히 검사할 계획이다. 도매시장은 정부와 지자체가 공동 투자하여 시·도지사가 개설·관리하는 공적 시장을 의미하며, 유사도매시장은 특정 지역에서 자생적으로 형성된 대규모 점포들을 지칭한다. 이러한 유통망 전반에 대한 점검은 수산물 안전망을 촘촘하게 구축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검사 결과 부적합 판정을 받은 수산물에 대해서는 판매 금지, 압류, 폐기 등의 신속한 조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또한, 투명한 정보 공개를 위해 부적합 수산물 정보는 식품안전나라(www.foodsafety.go.kr)를 통해 공개되며, 부적합 재발 방지를 위한 생산자 및 영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동물용의약품 안전사용 교육·홍보도 병행된다. 이는 소비자의 알 권리를 보장하는 동시에, 생산 및 유통 과정에서의 책임감을 높여 궁극적으로 안전한 수산물 소비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식약처는 이번 집중 검사를 통해 국민들이 안심하고 수산물을 소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안전한 먹거리 공급이라는 기본적인 책임과 더불어, 변화하는 소비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식품 안전 관리의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약속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노력은 동종 업계의 다른 기업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수산물 안전 관리 전반의 수준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