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 문화의 세계적인 확산세 속에서, 그 근간이 되는 한국어와 한글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K-팝, K-드라마, K-무비 등 한국의 문화 콘텐츠가 전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으면서, 한국어와 한글은 단순한 언어 체계를 넘어 강력한 문화적 영향력을 지닌 원천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는 한국어 학습 수요의 폭발적인 증가와 더불어, 한글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상품 및 콘텐츠 개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러한 거시적인 흐름 속에서, 정부는 한국어와 한글의 국제적 위상을 제고하고 문화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구체적인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0월 9일, 김민석 국무총리는 제579돌 한글날 경축식에서 “한국어와 한글은 K-문화의 원천”임을 강조하며, 세계 87개국에 운영 중인 세종학당을 통해 14만 명이 넘는 외국인이 한국어를 배우며 한국 문화를 접하고 있음을 밝혔다. 이는 한글이 더 이상 특정 국가만의 문자가 아닌, 세계인이 공유하는 문화적 자산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다.
또한, 김 총리는 “문화를 공유하고 미래를 이끄는 말과 글이 되도록 바르고 쉬운 우리말 쓰기 문화를 확산”하는 한편, “더 많은 세계인이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배울 수 있도록 세종학당을 더욱 확대하고, 한글을 활용한 상품의 개발, 전시, 홍보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한국어 교육의 저변을 넓히는 것을 넘어, 한글의 창의성과 우수성을 바탕으로 한 산업적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반영한다. 특히, 인공지능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한국어 기반 언어 정보 자원 구축 확대 계획은 미래 기술 발전에 한국어가 중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는 포부를 보여준다.
이와 같은 정부의 정책 추진은 한글이 가진 본질적인 가치를 재조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문화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훈민정음 창제의 정신에 담긴 세종대왕의 백성을 향한 사랑과 포용, 혁신의 정신은 오늘날까지도 인류애를 바탕으로 한 문화 교류의 중요한 축으로 작용하고 있다. 유네스코가 ‘유네스코 세종대왕 문해상’을 수여하며 전 세계 문맹 퇴치 공로를 기리는 것은 이러한 한글의 인류 보편적 가치를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다.
결론적으로, 한국어와 한글을 중심으로 한 문화 콘텐츠 산업의 발전은 단순히 언어 교육을 넘어,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창출하는 중요한 동력이다.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은 한국어가 세계 문화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하고, 한글이 미래 사회의 핵심적인 문화 자산으로 더욱 빛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