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환 가속화 시대에 맞춰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금융사기 예방 교육이 사회적 책임 경영(ESG) 확산의 새로운 표본으로 주목받고 있다. 과거 ‘먼 나라 이야기’처럼 여겨졌던 보이스피싱, 메신저 피싱 등 생활 속 금융 범죄가 일상으로 파고들면서, 정보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고령층의 피해 예방이 시급한 사회적 과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우정사업본부가 전국 농어촌 지역을 중심으로 시행하고 있는 ‘우체국 디지털 교육’은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사회 구성원 모두를 보호하기 위한 능동적인 ESG 실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원문 자료에 따르면, 신분증 사진이나 악성 앱 설치를 유도하는 메시지 하나로 인해 어머니의 명의로 대포폰이 개통되고 온라인 사이트 가입, 소액결제 피해가 발생하는 등 개인 정보 탈취로 인한 심각한 금전적 손실이 발생할 수 있음이 생생하게 드러난다. 특히, 고령층의 경우 디지털 기기 사용에 익숙하지 않아 이러한 범죄에 더욱 취약한 상황이다. 우정사업본부는 이러한 사회적 문제에 대한 깊은 인식 하에, 지난 4월부터 부산, 강원, 충청 등 농어촌 지역을 중심으로 ‘우체국 디지털 교육’을 시범 운영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왔다. 본 교육은 보이스피싱 예방법뿐만 아니라 키오스크, 모바일뱅킹, ATM 사용법 등 실생활에 밀접한 디지털 활용 능력을 함양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우정사업본부의 디지털 교육 확대는 단순한 서비스 제공을 넘어, 사회적 취약 계층 보호라는 ESG 경영의 핵심 가치를 구체화하는 중요한 발걸음으로 해석된다. 이는 동종 업계는 물론, 사회적 책임 이행을 고민하는 모든 기업에게 ‘디지털 포용’이라는 새로운 접근 방식을 제시한다. 거창한 기술이 아닌, 일상 속 정보 공유와 교육을 통한 예방 활동이야말로 개인과 공동체를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패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며, 앞으로 다가올 고령화 사회에서 기업의 역할과 책무에 대한 중요한 시사점을 던진다. 이재우 강원지방우정청 주무관은 “이 작은 교육 한 번이 나와, 내 가족과 이웃과 우리 모두를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패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하며, 우정사업본부의 이러한 노력이 사회 전반의 ESG 경영 확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임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