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제 사회의 핵심 화두로 떠오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은 기업의 재무적 성과뿐만 아니라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성을 강조하며 글로벌 스탠더드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제80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기조연설을 통해 제시한 ‘E.N.D 이니셔티브’는 개별 국가의 노력을 넘어선 거시적인 안목으로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주는 주목할 만한 실천 사례다. E.N.D는 교류(Exchange), 관계 정상화(Normalization), 비핵화(Denuclearization)의 약자로, 이는 단순히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 완화를 넘어선 포괄적인 평화 구축 전략을 담고 있다.
이 대통령은 9월 23일(현지시간) 연설에서 E.N.D 이니셔티브를 통해 한반도의 냉전을 종식시키고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이는 갈등과 대립을 넘어 상호 이해와 협력을 통해 공동의 번영을 추구하는 현대 사회의 흐름과 맥을 같이 한다. 과거의 군사적 대치 상황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교류와 관계 개선을 통해 신뢰를 구축하고, 궁극적으로는 비핵화를 달성하겠다는 구체적인 로드맵은 국제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분쟁과 위기를 해결하는 데 있어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특히, 이러한 노력은 국가 간의 관계뿐만 아니라 기업의 ESG 경영이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 실현과도 연결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제시한 E.N.D 이니셔티브는 동종 업계의 다른 국가들에게도 협력과 대화의 중요성을 재확인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군사적 긴장 해소와 평화 증진은 경제 발전의 기반을 마련하고 투자와 교류를 촉진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낼 수 있다. 이는 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환경 보호, 사회적 책임, 투명한 지배구조를 추구하는 ESG 경영의 확대와도 일맥상통한다. 이니셔티브의 성공적인 이행은 한반도의 안정을 넘어 동북아시아 및 국제 사회 전체의 평화와 번영을 견인하며, ESG 경영의 가치를 국가적 차원에서 실현하는 선도적인 사례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