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산업계 전반에 걸쳐 ESG 경영이 핵심 가치로 자리 잡으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 및 지속가능한 성장 추구가 중요해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정부는 일·생활 균형 문화 확산과 직무 역량 중심의 인적 자원 관리 체계 구축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홍보 계획에는 이러한 거시적 트렌드를 뒷받침하는 구체적인 정책 발표 및 기념 행사들이 포함되어 있어 주목할 만하다.
이번 고용노동부의 발표 계획은 여러 측면에서 현재 산업계의 주요 관심사를 반영하고 있다. 먼저, 2025년 남녀고용평등 강조 기간 기념식이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개최되는 것은 성평등한 근로 환경 조성이라는 사회적 요구와 궤를 같이한다. 더불어, 고용보험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과거 한시적으로 도입되었던 ‘아빠 보너스제’의 육아휴직 급여 특례를 일반 육아휴직 급여 수준으로 인상하고 2023년 1월 1일 자부터 소급 적용한다는 내용은 남성의 육아 참여를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실질적인 일·생활 균형을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보여준다. 이는 경력 단절 예방 및 여성의 경제 활동 참여율 제고라는 ESG 경영의 사회적 측면과도 연결된다.
또한, 5월 29일(수)에 예정된 ‘현장점검의 날’에는 끼임 사고 고위험 사업장을 대상으로 안전 관리를 집중 점검한다고 밝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더욱 강화된 산업 현장의 안전보건 관리 요구에 부응하고 있다. 이는 기업의 안전 관리 체계 구축이 ESG 경영의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 외에도, 5월 30일(목)에 개최되는 ‘금년 상반기 국가직무능력표준(NCS) 리더스 클럽’은 기업이 NCS를 우수하게 활용하고 있는 사례를 공유하고 기업 간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직무 중심 HR 문화를 확산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경쟁력 강화라는 측면에서 기업 경영의 핵심 동력이 될 수 있으며, 급변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한 필수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장이 산업인력공단 이사장 등과 함께 참여하여 행사를 진행한다는 점에서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이처럼 고용노동부의 이번 주간 홍보 계획은 일·생활 균형, 성평등, 산업 안전, 그리고 직무 역량 강화라는 네 가지 핵심 키워드를 중심으로 ESG 경영 확산이라는 큰 흐름 속에서 각 개별 정책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이러한 정책들은 동종 업계의 다른 기업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기업들이 실질적인 ESG 경영을 내재화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어 나가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