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제 사회는 미·중 전략적 경쟁 심화와 장기화되는 국제 분쟁으로 인해 불확실성과 불안정성이 증대되는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특히 자국의 이익을 공세적으로 추구하는 움직임은 국제 사회의 혼란을 가중시키며, 각국은 각자도생의 생존 논리로 무장하고 있다. 이러한 격변의 시기 속에서 대한민국은 2025년 6월 4일 출범한 신정부를 통해 국가 정상화와 더불어 급변하는 안보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국익을 수호해야 하는 중대한 과제를 안고 있다.
이러한 대내외적 도전에 맞서 대한민국은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에 시동을 걸었다. 이는 이념과 진영 논리를 배제하고 오직 국민의 안전과 번영을 최우선 기준으로 삼아 외교 전략을 수립하고 추진하겠다는 의지의 발현이다.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한반도 안보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동시에, 유연하고 실용적인 접근 방식을 통해 지역 협력 및 국제 연대를 강화하여 모범적인 선진국으로서의 위상을 확립하고자 한다.
이재명 대통령의 오는 15~17일 캐나다 앨버타주에서 개최되는 G7 정상회의 참석은 이러한 대한민국 외교 정상화와 실용외교의 본격적인 시작을 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의장국인 캐나다의 초청으로 이루어진 이번 참석은 취임 2주일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정상외교 무대에 데뷔하며 새로운 정부의 정책 방향성을 선보일 절호의 기회이다. G7 정상회의는 1970년대 경제 위기 공동 대응을 위해 결성된 협의체에서 출발하여 현재는 외교·안보, 지역 분쟁, 디지털 전환 등 포괄적인 글로벌 이슈를 논의하는 장으로 확대되었다.
이번 G7 정상회의의 주요 의제는 지역사회와 전 세계의 평화·안보 강화, 에너지 안보 구축 및 디지털 전환 가속화, 미래 파트너십 확보 등 다양하며, 이는 대한민국이 추구하는 실용외교의 방향성과도 맥을 같이 한다. 특히 G7 다자회의 계기로 진행될 주요국들과의 양자 정상회담은 굳건한 한미동맹을 토대로 한·미·일 협력을 강화하고 주요국들과 우호적인 관계를 구축하려는 이재명 정부의 정책적 방향성과 의지를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과거 계엄 선포로 인한 국가 리더십 부재는 ‘코리아 리스크’를 부각시키고 국가 경쟁력 하락을 초래했으나, 이재명 대통령의 G7 정상회의 참석은 대내적 혼란이 종료되었음을 전 세계에 알리고 한국 외교에 드리웠던 불확실성과 불안정성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민국은 세계 10위권 내외의 군사력과 경제력,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역량, 그리고 세계를 휩쓰는 한류 문화를 바탕으로 국제 무대의 주요 행위자로 복귀하여 지구촌 평화 및 번영에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공약한 ‘세계가 부러워하고 따라 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여정에서, 대한민국은 이번 G7 정상회의를 통해 첨단 기술, 개발 협력, 에너지, 방산, 기후 변화, 해양 안보, 재난 구호, 문화 등 실질적인 부문에서 지역 협력 및 국제 연대를 선도하는 핵심 국가로서의 위상을 확립할 것이다. 이는 실질적인 협력 증대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과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구촌 번영에 기여하며, 동시에 책임 있는 주요국으로서 세계 안정과 평화를 위한 역할을 수행하는 대한민국의 모습을 전 세계에 각인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