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1일 만에 캐나다 앨버타주 카나나스키스에서 개최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며, 한국 외교가 반년 만에 정상 궤도로 복귀했음을 알렸다. 이번 G7 정상회의 참석은 경제 성장과 민주주의의 조화를 통해 국제사회에서 칭송받았으나, 일련의 사태로 인해 국격이 실추되고 외교적으로 소외되었던 한국의 위상을 단숨에 회복하는 계기가 되었다. 한국이 ‘민주주의 회복력’을 갖춘 저력 있는 모범국임을 전 세계에 각인시킨 동시에, 유사 가치국인 G7과의 우호 관계를 재확인하며 이재명 정부의 핵심 대외 전략 기조인 ‘실용외교’의 성공을 위한 굳건한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정상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서방 선진 7개국 정상들을 비롯하여 초청된 유수 국가들의 정상들과 폭넓게 교류했다. 특히 에너지 및 정보통신기술(IT) 관련 회의에 참석하여 에너지 안보와 핵심 광물 공급망 안정화의 중요성을 역설했으며,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분야에서의 한국의 국제 협력과 기여 의지를 다짐했다. 이러한 적극적인 외교 활동은 한국이 국제 질서 운영 거버넌스를 함께 주도하는 책임 있는 강대국의 면모를 보여주는 동시에, G7 확대 시 입회할 수 있는 최우선 국가로서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번 회의 기간 중 이재명 대통령은 총 9건의 정상회담을 소화하며 우호 협력 강화와 무역 등 현안 논의에서 실질적인 진전을 모색했다.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과는 교역 투자 및 에너지 협력 방안을,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는 방산 및 자원 공급망 확보, 한반도 평화 및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소통 강화를 약속하며 호혜적인 협력 관계 구축의 초석을 다졌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는 어려운 시절을 극복한 경험을 공유하며 깊은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핵심 기술 및 방산 분야에서의 전략적 협력 강화에 합의했다.
특히 한·일 관계는 정권 교체 이후 지속 가능성에 대한 주목을 받았으나, 훈훈한 정상회담을 통해 미래지향적인 관계 발전의 기대감을 높였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와 양국 우호 관계 지속, 경제 협력 진전, 그리고 수교 60주년 및 광복 80주년을 맞는 해를 기점으로 상호 호혜적인 협력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한 의미 있는 발걸음을 내디뎠다. ‘과거 문제는 잘 관리하고 협력의 문제를 더욱 키워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구현하자’는 취지에서 셔틀외교 복원과 한·미·일 공조 유지·발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며 성숙한 한·일 관계의 기반을 조성했다.
이 밖에도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는 경제 협력을 포함한 양국 관계 강화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는 북핵 문제 해결 협력을 약속했다. 유럽연합 지도부로부터는 브뤼셀에서 한-EU 정상회담 개최 제안을 받았으며, 주최국인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는 G7과의 파트너십 강화, 안보·방산, 에너지 안보 협력을 더욱 심화하기로 합의하며 공식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G7 정상회의 참석은 한국 외교의 실질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 남은 외교 과제로는 미국과의 관세 협상 타결, 한·미 동맹 역할 변경 및 방위비 분담 관련 논의, 그리고 불편해진 중국 및 러시아와의 관계 정상화를 통한 외교적 자율성 회복 등이 있다. 특히 10월 말 경주에서 개최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는 한국의 국제 사회에서의 위상을 한층 더 높일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단절된 남북 관계 회복을 위한 자강력 증진 및 한·미 동맹 공조 강화를 바탕으로 한반도 평화 회복과 남·북·미 3자 간 선순환적 협력관계 구축을 통해 평화 통일의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