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확산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인공지능(AI) 산업의 글로벌 협력 강화 움직임이 주목받고 있다. 이는 미래 산업 생태계 구축과 더불어 사회적 책임 이행을 중시하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흐름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거시적인 트렌드 속에서, 최근 체결된 AI 산업 글로벌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는 업계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한 호텔에서 세계경제포럼 의장인 래리 핑크 블랙록 회장을 접견했다. 이 자리에서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래리 핑크 블랙록 회장은 AI 산업의 글로벌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며 향후 협력의 물꼬를 텄다. 이는 단순한 기술 협력을 넘어, AI 기술이 가져올 사회적, 경제적 파급력을 고려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평가된다. 블랙록 회장의 참석은 금융 시장의 거물이 AI 산업의 미래와 그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음을 시사하며, 이러한 협력이 실질적인 투자와 사업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인다.
이번 MOU 체결은 AI 기술의 발전을 선도하는 국가적 차원의 노력과 글로벌 투자 리더십의 결합이라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를 지닌다. 이는 동종 업계의 다른 기업들에게도 AI 기술 개발 및 활용에 있어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ESG 경영의 가치가 중요해지는 현 시점에서 AI 기술을 윤리적이고 책임감 있게 발전시키고 활용하려는 노력은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필수 조건이 될 것이다. 따라서 이번 협력 사례는 AI 산업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전망하게 하는 동시에, 관련 업계 전반에 걸쳐 ESG 가치를 내재화한 기술 협력 모델을 확산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