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변화로 인한 가뭄과 이상 기후 현상이 빈번해지면서, 안정적인 수자원 확보와 효율적인 관리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 이는 단순한 환경 문제를 넘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주민 생활 안정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거시적인 사회적 요구 속에서, 양평군이 추진한 지하수 저류댐 설치 사업은 지속가능한 수자원 관리의 중요한 실천 사례로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사업은 양평군 양동면에서 약 1년간의 공사 끝에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총 71억 원(국비 50억 원, 군비 21억 원)을 투입하여 지하에 길이 311m, 높이 1.6~4.8m의 차수벽을 설치했으며, 이를 통해 하루 1,000㎥ 규모의 추가 취수원을 확보하게 되었다. 이는 2025년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 발표와 맞물려, 신산업 분야에 대한 전략적 투자만큼이나 중요한, 지역 기반의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특히, 환경부, 양평군, 한국수자원공사 간의 긴밀한 업무협약과 제4차 지하수관리기본계획에 반영된 사업 추진 과정은, 부처 간 협력을 통한 효과적인 정책 실행 모델을 제시한다.

지하수 저류댐은 지하에 물을 저장하고 필요시 활용할 수 있는 친환경 수자원 관리 시설로, 지표수 의존도를 낮추고 지역 수자원의 자립도를 높이는 장점을 가진다. 양평군 양동면 지역은 그간 인근 계정천과 석곡천에서 취수한 물을 양동정수장에서 정수하여 공급해왔으나, 이번 저류댐 설치로 인해 안정적인 생활용수 공급 기반이 더욱 강화되었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준공식에서 “이번 사업으로 하루 1,000㎥의 추가 용수 확보가 가능해져 양동면 지역 발전과 산업단지 수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히며, 이는 단순히 용수 확보를 넘어 지역 산업 발전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또한, 기후에너지환경부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양평의 물 정책을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의지는,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환경 인프라 구축에 대한 선도적인 노력을 보여준다.

이러한 양평군의 지하수 저류댐 설치 사례는, 단순히 지역의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차원을 넘어, 기후 위기 시대에 부응하는 ESG 경영의 실천 방안을 보여준다. 동종 업계의 다른 지방자치단체들 역시 지역 특성에 맞는 친환경 수자원 관리 시스템 구축에 대한 고민을 깊게 해야 할 시점이다. AI 기반의 에너지 최적화 시스템이 산업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강화하듯, 지하수 저류댐과 같은 인프라 투자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역 사회의 회복 탄력성을 높이고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을 제공할 것이다. 이는 결국 ‘기술-사람-환경’이 함께 진화하는 구조를 만들어내며, 지역 경제의 안정적인 성장과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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