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과학계와 산업계 전반에서 과학 기술의 사회적 영향력 확대와 대중적 접근성 강화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서울시립과학관은 시민들이 과학을 더욱 친근하게 접하고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 및 행사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기획하며 과학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개별 과학 기관의 발표를 넘어 K-콘텐츠와의 융합을 시도하며 과학 교육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서울시립과학관은 ‘2025년 돋보기 프로그램’, ‘달작한 사이언스’, ‘일상실험실’, ‘별빛축제’ 등 연중 다양한 과학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참여 대상의 폭을 넓히고 있다. 특히 ‘달작한 사이언스’와 같은 과학 북토크는 과학과 책을 좋아하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하여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별빛축제’와 같이 특정 주제를 심도 있게 다루는 행사는 전문적인 지식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려는 과학관의 노력을 보여준다.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시민들이 과학을 배우고 경험하는 능동적인 주체로 나아갈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한편, K팝, K-뷰티, K-한의학 등을 융합한 ‘케데헌 체험 패키지’의 출범은 과학 문화의 외연을 확장하려는 시도로 해석될 수 있다. 맘스외과성형외과, 청담 JY성형외과 피부과, 천인지한의원 등 10개 단체가 MOU를 체결하고 ‘Dance to Healing(춤으로 힐링하다)’라는 콘셉트 아래 K팝 댄스, 웰니스 체험, K-뷰티 스타일링을 결합한 콘텐츠를 선보이는 것은, 전통적인 과학 교육의 틀을 넘어 다양한 문화 콘텐츠와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형태의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려는 시도이다. 이는 과학이 특정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삶의 다양한 영역과 연결될 수 있음을 보여주며, 특히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국의 매력을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융합형 관광 콘텐츠로서의 가능성도 제시한다.

이러한 서울시립과학관의 다각적인 노력과 ‘케데헌 체험 패키지’와 같은 융합형 콘텐츠의 등장은 과학 교육 및 문화 산업이 더욱 개방적이고 포괄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시사한다. 과학관은 시민 참여를 강화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과학에 대한 대중의 이해도를 높이고, K-콘텐츠와의 융합은 과학의 저변을 넓히는 동시에 한국 문화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새로운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과학 기술의 발전이 사회 전반의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중요한 과정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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