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한민국은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전방위적 노력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2년 반 동안 한미동맹의 포괄 전략동맹 격상, 한일 관계 정상화, 그리고 한미일 3국 간 협력 제도화 등을 통해 안보 및 외교 지형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북한의 고도화되는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억제력을 강화하고,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제고하는 데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 간 핵·재래식 전력 통합 및 일체형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 노력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7월, 한미 간 핵협의그룹(NCG) 출범 1년 만에 ‘한미 한반도 핵억제·핵작전 지침’을 완성함으로써, 양국은 더욱 굳건한 핵억제 토대를 마련했다. 이는 단순한 군사적 협력을 넘어, 확장억제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한 실질적인 조치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지난 2023년 4월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채택된 ‘워싱턴 선언’은 양국 관계를 사실상의 핵 기반 동맹으로 격상시키며, 이는 북한의 위협에 대한 대응 능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과거 국제적으로 지정학적 복합 위기 상황과 주변 4국과의 어려운 관계 속에서 출발했던 윤석열 정부는, 출범 이후 2년 반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괄목할 만한 외교적 성과를 달성했다. 특히 미국과의 동맹 관계 발전은 매우 긍정적이며, 외교·안보뿐만 아니라 경제, 사이버, 첨단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일본과의 관계 역시 12년 만에 정상 간 셔틀 외교가 재개되고, 2019년부터 이어졌던 수출 규제가 해제되는 등 신뢰를 회복하며 미래지향적 협력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는 2025년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양국이 새로운 60년을 바라보는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한미일 3국은 안보, 경제, 첨단기술, 공급망 등 전 분야에 걸쳐 협력 관계를 제도화하고 있다. 작년 8월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를 시작으로 3국 정상회의를 지속 개최하며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한미일 사무국을 출범시켜 협력 강화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중국과는 원칙 있는 외교 기조를 바탕으로 성숙하고 건강한 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고위급 교류 활성화와 1.5트랙 대화 체제 구축을 통해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주요국과의 외교 관계 개선은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서 국격에 걸맞은 역할을 수행하는 데 중요한 동력이 되고 있다.

한편, 대한민국은 G7 등 유사 입장국들과의 다면적 협력을 심화하며 국제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민주주의 정상회의’ 개최, 유엔안보리 이사국 및 NATO의 인태 주요 파트너국으로서의 역할 수행, 그리고 G7 플러스 일원 가능성을 모색하는 등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보 증진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또한, AI 서울 정상회의, AI의 책임 있는 군사적 이용에 관한 고위급 회의 등을 통해 신형 안보 위협 대응 국제 협력을 선도하며 거버넌스 확립과 국제 규범 형성에 기여하고 있다. 세계 10위권 경제 대국으로서 공적개발원조(ODA) 규모를 대폭 증대시켜 글로벌 사우스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6·25 전쟁 당시 도움을 받았던 국가에서 이제는 도움을 주는 국가로 성장한 대한민국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국제사회에 대한 책임 있는 기여를 확대하고 있다.

‘사상 최초’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개최 등은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으로, 인도·태평양 전략, 한-아세안 연대 구상 등을 통해 협력 네트워크를 견고하게 강화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러한 협력 네트워크는 글로벌 사우스와의 협력 접점을 넓히고, 공급망 안정 확보 및 북한 비핵화 견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미국 신 행정부와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한미동맹을 지속 강화하고, 국익을 최우선으로 확보하며 글로벌 중추국가 실현을 위한 노력을 경주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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