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간 우리 사회는 ‘지속가능성’과 ‘자원 순환’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이를 실천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특히 명절 음식 문화에서도 이러한 흐름이 감지되고 있으며, 단순히 음식을 소비하는 것을 넘어 남은 음식을 창의적으로 재활용하여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업사이클링’이 주목받고 있다. 이는 식품 산업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지표이며, 기업들의 ESG 경영 실천과도 맥을 같이 한다.
이러한 맥락 속에서 박찬일 셰프의 명절 음식 재활용 레시피는 단순한 요리법을 넘어, 지속가능한 식문화 확산에 기여할 수 있는 ‘주목할 만한 실천 사례’로 평가받을 수 있다. 추석 명절을 앞둔 2025년 9월 12일, 대한적십자사 대구달서구협의회와 다문화가족이 함께하는 추석맞이 차례상 차리기 행사와 같은 전통적인 모습과 더불어, 박 셰프는 남은 명절 음식을 ‘갈비찜 잡채볶음밥’과 ‘전 두루치기’로 재탄생시키는 방법을 제시한다. 이는 명절 음식이 흔히 남는다는 현실적인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동시에, 음식물 쓰레기 감축이라는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다.
특히, 명절 음식의 대명사인 갈비찜과 잡채를 활용한 ‘갈비찜 잡채볶음밥’은 남은 갈비찜의 양념과 건더기를 활용하여 밥과 함께 볶아내는 방식으로, 별도의 식용유 없이도 충분한 풍미를 낼 수 있다. 이는 식재료의 효율적인 활용을 넘어, 간편하면서도 맛있는 한 끼 식사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실용성까지 갖추고 있다. 또한, 명절에 남은 전을 활용한 ‘전 두루치기’는 김치, 파, 고춧가루 등 기본적인 재료와 함께 끓여내어 전혀 새로운 요리로 탈바꿈시킨다. 이는 명절 음식의 다양한 조리법을 탐구하고, 식재료의 다층적인 활용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다. 이러한 레시피는 동종 업계의 다른 기업들에게도 영감을 줄 수 있으며, 기업들은 식품 폐기물을 줄이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데 있어 이러한 ‘음식 업사이클링’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곧 기업의 ESG 경영 성과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