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 세계적으로 ESG 경영 확산과 함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업들의 노력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국내 중소기업들의 해외 시장 개척 및 수출 경쟁력 강화는 국가 경제 성장의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여 중소기업 수출 성과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기 위한 2026년 수출컨소시엄 사업에 참여할 주관단체를 모집한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이는 단순히 개별 기업의 수출을 돕는 것을 넘어, 산업 전반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정부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수출컨소시엄 사업은 업종별 협회 및 단체 등이 주관단체가 되어 10개 이상의 중소기업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구성하면, 정부가 해외 현지에서 개최되는 전시회나 수출 상담회의 비용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지원 절차는 주관단체 선정 후 국내에서 현지 시장조사 등의 사전 준비를 거쳐, 해외 파견 및 바이어 초청 등 3단계에 걸친 체계적인 해외 시장 개척 활동을 지원한다. 올해는 이미 80개 컨소시엄에 1300여 개 중소기업이 참여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와 협력하여 중소기업의 중동 진출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영한 바 있다. 이러한 실적은 수출컨소시엄 사업이 중소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음을 증명한다.
특히, 2026년 수출컨소시엄 주관단체 모집에서는 참여 기업의 성과를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이 이루어진다. 유망수출컨소시엄으로 선정될 경우, 추가 선발 절차 없이 3년 연속 지원 대상으로 확정된다. 이는 선정된 주관단체가 충분한 사전 준비 기간을 확보하고 전문성을 높여, 보다 안정적으로 중소기업의 참여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또한, 일반 수출컨소시엄의 경우에도 다음 연도(2027년) 1분기에 열리는 전시회 등에 참여할 수 있도록 신청 시기를 조정했다. 이는 중소기업의 참여 수요가 높은 일부 전시회가 연초에 개최되는 현실을 반영한 조치로, 시기적 제약으로 인한 참여 기회 감소를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담고 있다.
나아가, 이번 사업은 중소기업의 주요 수출 시장뿐만 아니라 신흥 시장으로의 진출을 확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K-뷰티, 패션 등 한류 확산에 따른 주요 소비재 분야와 테크 서비스 등 신기술 분야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는 변화하는 글로벌 소비 트렌드와 기술 발전 추세에 발맞춰 우리 중소기업들이 새로운 시장을 선점하고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수출컨소시엄 주관단체 모집은 오는 24일까지 진행되며, 사업 공고 및 신청 관련 자세한 내용은 중소기업해외전시포털 누리집(https://www.smes.go.kr/sme-expo)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순배 중소벤처기업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수출컨소시엄은 불확실한 대외 환경에서 해외 진출 공략에 직접적인 돌파구가 될 것”이라며, “우리 중소기업들이 수출 성과를 이어갈 수 있도록 주관단체 신청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는 수출컨소시엄 사업이 단순한 지원을 넘어, 우리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임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