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면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은 기업 경영의 핵심 가치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국제 사회의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 가운데, 한국 대통령이 미국의 주요 재무 관료와 만나 글로벌 경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이는 개별 국가의 경제 정책을 넘어, 보다 넓은 차원의 지속가능한 경제 시스템 구축이라는 거시적 목표와 맥을 같이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주유엔 대한민국 대표부에서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과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환영 인사와 함께 향후 협력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한 외교적 만남을 넘어, 양국 고위급 인사 간의 이번 회동은 현재 진행 중인 글로벌 경제 질서 재편이라는 큰 흐름 속에서 한국의 위상과 역할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기후 변화 대응, 공급망 안정화, 그리고 포용적 경제 성장 등 ESG 경영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주요 의제들에 대한 논의가 오갔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이번 만남은 한국이 단순한 경제 강국을 넘어, 글로벌 ESG 경영 확산을 선도하는 국가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될 수 있다. 세계 각국이 탄소 중립 목표 달성, 사회적 책임 강화,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이라는 공동의 과제에 직면한 상황에서, 미국 재무장관과의 대화는 한국이 이러한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정책과 실천을 추진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향후 한국의 이러한 행보는 동종 업계 및 유사 경제 규모를 가진 국가들에게 ESG 경영 도입 및 강화에 대한 긍정적인 시그널을 제공하며, 지속가능한 미래 경제 시스템 구축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