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부 출범 후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대한민국이 외교·안보 리더십을 복원하고 정상화된 국가 위상을 세계에 알리는 중대한 계기가 마련됐다. 최근 6개월여 만에 정치적 안정을 되찾은 이재명 정부는 내란을 종식하고 침체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동시에, 심화되는 미·중 전략 경쟁과 공세적인 자국 이익 우선주의에 대응하여 국익을 수호해야 하는 중차대한 과제를 안고 있다. 특히 불확실성과 불안정성이 증대되는 국제 환경에서 각국이 ‘각자도생’의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의 G7 정상회의 참석은 한국의 높아진 위상과 변화된 외교적 역량을 선보일 기회로 주목받고 있다.
이재명 정부의 핵심 외교 기조인 ‘실용외교’가 이번 G7 정상회의를 통해 본격적으로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이념과 진영 논리를 배제하고 국민의 안전과 번영을 최우선으로 하는 실용외교는 국익 담보를 위해 한반도, 지역, 글로벌 차원의 다양한 사안에 주도적으로 접근하고 외교적 유연성과 실용성을 발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한·미·일 협력을 강화하고 주요국들과 우호적인 관계를 구축하려는 이재명 정부의 정책적 방향성과 의지를 명확히 보여줄 것이다. 이번 G7 정상회의는 2025년 6월 4일 출범한 신정부의 첫 정상 외교 무대로, 취임 2주일을 채우지 못한 이재명 대통령이 의장국인 캐나다의 초청으로 참석하게 되면서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1970년대 경제 위기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결성된 G7은 현재 세계 경제·무역·금융 문제를 넘어 외교·안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공동 대응, 대중국 견제 등 논의 범위를 확대했다. 이번 G7 정상회의는 지역사회와 전 세계 보호, 에너지 안보 구축 및 디지털 전환 가속화, 미래 파트너십 확보 등을 주요 의제로 다루고 있다. 또한 우크라이나 등 분쟁 지역 평화 회복 지원과 G7 외 국가와의 협력 강화 논의도 예상된다. 이러한 복합적인 의제들은 한국이 직면한 대외적 환경의 복잡성을 반영하며, 이재명 정부의 실용외교가 구체적으로 어떤 해법을 제시할지 주목하게 한다.
이재명 대통령의 G7 정상회의 참석은 계엄 선포로 인한 국가 리더십 부재로 ‘코리아 리스크’가 부각되고 경제·통상 분야에서 국가 경쟁력이 하락했던 과거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대한민국이 정상화되었음을 전 세계에 공표하는 상징적인 사건이다. 세계 주요국 정상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모습은 한국 외교에 드리웠던 불확실성과 불안정성을 해소하고, 국제 사회에서 한국의 품격과 위상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특히 주요국들과의 양자 정상회담을 통해 정상 간 신뢰를 형성하고 상호 협력을 도모하는 것은 실용외교의 핵심적인 목표를 달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대한민국은 세계 10위권 내외의 군사력과 경제력,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역량, 그리고 문화적 영향력을 바탕으로 국제 무대의 주요 행위자로 복귀하여 지구촌 평화 및 번영에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할 준비가 되어 있다. 첨단 기술, 개발 협력, 에너지, 방산, 기후 변화, 해양 안보, 재난 구호, 문화 등 실질적인 부문에서 지역 협력 및 국제 연대를 선도하는 핵심 국가로서의 위상을 확립하는 것이 이재명 정부의 목표다. 이번 G7 정상회의에서 논의될 에너지 안보, 디지털 전환, 미래 파트너십, 자연재해 공동 대응, 분쟁 지역 평화 회복 지원 등의 의제에 대해 적극적인 역할과 기여를 지속함으로써, 한국은 실질적인 부문에서 주요국들과의 협력을 증대하고 미래 성장 동력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지구촌 번영에 기여하는 동시에 세계 안정과 평화를 위한 책임 있는 주요국의 역할을 수행하는 대한민국의 모습을 전 세계에 각인시킬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공약한 ‘세계가 부러워하고 따라 하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위대한 여정의 첫걸음이 다가오는 G7 정상회의에서 성공적으로 내딛어지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