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후 변화로 인한 예측 불가능한 자연재해가 전 세계 농업 분야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지속 가능한 농업 생태계 구축과 농가 경영 안정을 위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사과 주산지인 경북 문경에서 발생한 열과 피해 점검은 이러한 거시적인 흐름 속에서 개별 농가의 어려움에 대한 면밀한 대응과 함께, 농업 분야 전반의 회복력 강화를 위한 정책적 노력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10월 22일(수), 가을 장마로 인한 갑작스러운 수분 흡수로 일부 지역 및 농가에서 발생한 사과 열과 피해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경북 문경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국지적으로 발생한 피해 규모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농식품부는 열과 피해가 전체 사과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반적인 사과 생육 상황이 양호하여, 생산량은 전년(460천톤) 또는 평년(466천톤) 수준인 448~464천톤(전년비 2.7%↓~0.8%↑)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KREI의 사과 생산량 전망치에 따른 것이다.

현재 사과는 조생종(홍로)에서 만생종(후지)으로 품종이 전환되는 시기이며, 추석 성수기 물량 소진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가격이 전·평년 대비 다소 높게 형성되었으나 하락세에 접어들고 있다. 만생종이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11월 초부터는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종구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기후변화로 폭염·폭우 등 기상재해가 연중 발생함에 따라 농가에서는 병충해 등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수확기까지 작황 관리를 철저히 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현장의 농민들에게 당부했다. 이는 개별 농가의 경영 안정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식량 공급이라는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한 농식품부의 의지를 보여준다.

이번 사과 열과 피해 점검 사례는 기후 변화라는 외부적 요인에 대한 농업계의 대응 전략을 재고하게 만든다. 동종 업계의 다른 기업들 역시 기후 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농업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더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이는 농업 분야의 ESG 경영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며, 미래 식량 안보를 위한 중요한 기반을 마련하는 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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