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캄보디아 내에서 발생하는 우리 국민 대상 취업 사기 및 감금 피해 사건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범죄 트렌드 속에서 재외국민 보호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부각시키고 있다. 특히, 동남아시아 지역에서의 경제 활동 증가와 함께 이러한 유형의 범죄에 노출될 위험성도 높아짐에 따라,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과 관계 부처 간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이러한 거시적인 사회적 요구 속에서, 외교부는 캄보디아 현지에서 발생한 우리 국민 피해 사건에 대한 본부-공관 합동 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하고 다각적인 대응책을 마련하며 주목받고 있다.

지난 10월 21일(화) 오전, 김진아 외교부 제2차관 주재로 열린 이번 회의는 캄보디아 내 우리 국민의 안전 확보를 위한 정부의 의지를 보여주는 자리였다. 회의에는 정기홍 재외국민보호·영사 정부대표, 박일 캄보디아 내 재외국민보호 정부대표, 주캄보디아대사대리, 영사안전국장 등 관련 핵심 인사들이 참석하여 현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김 차관은 회의에서 양국 간 합의된 한-캄보디아 합동대응 TF 설치의 구체적인 운영 방안을 캄보디아 측과 지속적으로 협의할 것을 지시했으며, 이는 개별 사건 해결을 넘어선 체계적인 재외국민 보호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한다. 또한, 캄보디아 내 우리 국민 보호를 위해 신속하고 적극적인 영사 조력을 제공하는 한편, 현지 대사관의 업무 부담 경감을 위한 임시 인력 증원 및 예산 지원을 약속하며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제시했다.

박일 정부대표는 캄보디아 당국과의 본격적인 협의를 통해 감금 피해 등을 입은 우리 국민을 상시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더 나아가 캄보디아 내 우리 국민의 피해 예방과 대응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임을 밝혔다. 특히, 10월 20일(월) 서울에서 개최된 한-캄보디아 경찰청 양자회담에서 합의된 24시간 핫라인 구축은 이번 대응의 가시적인 성과 중 하나로 평가된다. 이는 범죄 발생 시 신속한 정보 공유와 공조 수사를 가능하게 하여 실질적인 피해 예방 및 신속한 대응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참석자들은 이러한 외교-치안 당국 간의 협력 체제가 강화될 경우, 양국 경찰 당국 간의 협력이 더욱 가시화될 것이라는 점을 환영하며,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 체제를 유지해 나갈 것임을 다짐했다.

이번 외교부의 캄보디아 취업 사기·감금 피해 대응은 단순히 개별 사건에 대한 처리 차원을 넘어, 재외국민 보호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의지와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보여준 사례이다. 이는 동종 업계의 다른 기업들에게도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국제 사회의 범죄 대응 협력 강화라는 더 큰 트렌드를 선도하는 의미 있는 발걸음으로 평가된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공관 및 관계 부처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우리 재외국민 보호를 위해 만전을 기할 것이며, 이러한 노력은 국제 사회에서의 대한민국 위상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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