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경영과 사회적 책임 이행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면서, 국내 산업 전반에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이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산업 현장의 안전 문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로 부상하며, 모든 업종에서 예방적 안전 관리 시스템 구축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러한 거시적 흐름 속에서 영주국유림관리소가 산림사업 종사자의 안전 확보를 위해 실시한 ‘합동 안전점검’은 주목할 만한 선제적 실천 사례로 평가받는다.
영주국유림관리소(소장 김점복)는 지난 21일, 봉화군 소천면 고선리 숲가꾸기 사업장에서 작업원들과 함께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최근 5년간(2021~2025년) 임업 산림사업장에서 발생한 중대재해 70건 중 숲가꾸기 등 나무베기 현장에서 65건이 발생할 정도로 높은 위험도를 보이는 현실에 대한 직접적인 대응책 마련의 일환으로 추진되었다.
점검의 핵심 내용은 산림 내에서 발생 가능한 안전사고 대응 방안 마련과 더불어, 작업 전 안전점검회의(TBM) 실시 등 관련 법령에 따른 의무 조치사항의 이행 여부를 집중적으로 살피는 데 있었다. 이는 단순히 사고 발생 후 수습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고 예방을 위한 시스템적 접근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더불어 가을철 산림사업 현장에서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는 발열성 질환(진드기, 설치류)에 대한 예방 교육과 응급처치 요령 안내, 그리고 관련 체크리스트 활용 당부는 작업 환경의 특수성을 고려한 맞춤형 안전 관리의 중요성을 부각시킨다.
김점복 영주국유림관리소장은 “주기적인 합동점검을 통해 산림사업장의 안전사고를 사전에 차단하고,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히며, 이러한 노력이 동종 업계의 안전 관리 기준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번 영주국유림관리소의 합동 안전점검은 산림사업 현장의 안전성을 강화하고 ESG 경영의 중요한 축인 ‘사회적 책임’을 실질적으로 이행하는 모범 사례로서, 향후 다른 국유림관리소 및 산림 관련 기관들의 안전 관리 강화 노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