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사회, 지배구조(ESG) 경영이 전 산업계의 핵심 가치로 자리매김하면서, 기업들의 투명하고 책임 있는 운영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증대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국제 사회의 관심과 우려 역시 높아지고 있으며, 이에 대한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모니터링 강화는 글로벌 환경 안전의 중요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공개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확충 모니터링 결과와 우리 정부의 현지 파견 활동 결과는 이러한 맥락에서 주목할 만한 실천 사례라 할 수 있다.

IAEA는 올해 2월 실시한 2차 확충 모니터링과 4월 실시한 3차 확충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모니터링은 IAEA 주관하에 제3국 분석기관이 직접 시료를 채취함으로써 IAEA 모니터링 체계의 투명성을 한층 강화한 조치다. 2차 모니터링에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을 포함한 중국, 스위스, 프랑스 분석기관이 참여하여 K4 탱크 내 오염수와 원전 인근 해양 환경 시료를 채취했으며, 3차 모니터링에는 KINS와 더불어 중국, 스위스, 러시아 분석기관이 참여해 해수 배관 헤더 내 오염수를 채취했다. IAEA는 각국 기관의 분석 결과와 일본 도쿄전력의 분석 결과를 비교한 결과, 모든 기관의 분석 결과가 이상치 판단 기준 미만이었으며 기관별 분석 결과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는 3km 이내 해수 삼중수소 농도가 리터당 700베크렐(Bq) 미만이라는 기준과 비교했을 때 안전한 수준임을 시사한다.

이와 더불어 우리 정부는 지난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소속 전문가를 후쿠시마 현지에 파견하여 방류설비의 상태를 직접 확인하고 IAEA 및 일본 측으로부터 방류 준비 상황에 대한 정보를 공유받는 등 적극적인 현지 점검에 나섰다. 전문가들은 IAEA 현장사무소를 방문하여 방류설비의 이상 유무를 확인한 결과 특이사항이 없었으며, 후쿠시마 원전 인근 해역 삼중수소 모니터링 결과 역시 이상치 판단 기준 미만임을 확인했다. 또한, 원전 시설을 방문하여 주요 설비와 시설의 상태 및 방류 준비 상황을 점검한 결과, 이송설비 구역과 전기기기실의 순환·이송 펌프, 오염수 유량계 및 유량조절밸브 등 설비의 상태에 특이사항이 없었음을 확인했다. 도쿄전력 측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16차 방류 대상 오염수 시료 분석 중이며, 17차 방류 대상 오염수는 측정·확인용 탱크(K4-A)로 이송하여 시료 채취를 완료했음을 파악했다. 더불어 J9 구역의 일반저장탱크(총 12기) 해체 작업이 완료되었고, J8 구역(총 9기)의 일반저장탱크 해체 준비가 진행 중임을 확인했다.

한편, 우리 해역의 수산물 안전관리 역시 철저히 이루어지고 있다. 10월 22일 기준, 지난 브리핑 이후 추가된 생산단계 및 유통단계 수산물 방사능 검사 결과 321건과 187건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 ‘국민신청 방사능 검사 게시판’ 운영 결과, 국내 수산물 927건 선정 및 921건 완료, 수입 수산물 266건 선정 및 263건 완료 모두 적합 판정이었다. 이와 더불어 수입 수산물 방사능 검사에서도 지난 브리핑 이후 추가된 93건의 일본산 수입 수산물 검사에서 방사능 검출 사례는 없었다. 국내산 바지락, 삼치 등 18건을 대상으로 한 삼중수소 모니터링 결과 역시 불검출이었으며, 기준치(영유아용 식품 1,000Bq/kg, 기타식품 10,000Bq/kg 이하) 대비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선박평형수 안전관리 현황에서도 치바현 등에서 입항한 총 627척의 선박에 대한 조사 결과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 해수욕장에 대한 긴급 조사에서도 강원 경포·속초, 경남 학동흑진주몽돌, 부산 해운대·광안리 등 5개 해수욕장 모두 안전한 수준으로 확인되었으며, 남중해역, 남동해역, 서북해역, 원근해 등 해양 방사능 긴급 조사 결과 역시 WHO 먹는 물 기준 대비 훨씬 낮은 수준으로, 우리 바다는 안전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러한 다각적인 모니터링 강화와 철저한 안전 관리 시스템 운영은 투명성과 책임성을 중시하는 ESG 경영 흐름에 부합하는 행보라 할 수 있다. 정부는 앞으로도 IAEA와 협력하여 오염수 관련 정보를 적시에 투명하게 제공하며, 우리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 영향이 없도록 철저히 검증해 나갈 것이다. 이는 동종 업계의 다른 기업들에게도 투명하고 책임감 있는 정보 공개와 안전 관리의 중요성을 일깨우며, 글로벌 환경 안전 트렌드를 선도하는 사례로 평가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