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산업계 전반에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이 확산되는 가운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국가 간 협력의 중요성이 날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기후 위기 심화와 해양 생태계 보전이라는 인류 공동의 과제에 직면하면서, 해양수산 분야에서의 국제 협력은 단순한 경제적 교류를 넘어선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거시적인 흐름 속에서 한국의 해양수산 국제협력 강화 움직임이 주목받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오는 10월 23일(목) 14시 서울 노보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한-아시아 공동 번영을 위한 협력 강화’라는 주제로 ‘2025년 해양수산 국제협력 콘퍼런스(KICCOF)’를 개최한다. 12회째를 맞는 이번 콘퍼런스는 아시아 및 국제기구 관계자, 국내외 해양수산 전문가, 주한 대사관 관계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하여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중요한 자리다. 특히 ‘2025년 한국해사주간’ 및 ‘BADA 프로그램’과 연계하여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아시아 해양 국가들과의 해양수산 분야 협력 채널을 더욱 공고히 하고, 미래 지향적인 융합형 협력 사업 발굴에 집중할 예정이다.
본 콘퍼런스의 핵심은 해양수산 분야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국제협력 비전인 ‘Korea – Ocean Economy Initiative(K-OEI)’ 발표다. K-OEI는 기후 위기 대응, 지속 가능한 수산업 발전, 해양 환경 보전, 해양수산 인재 양성이라는 4대 추진 전략을 포함하고 있어, 현 시대가 요구하는 ESG 가치를 해양수산 분야에 실질적으로 접목하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한국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해양 환경 보전 및 기후변화 대응, ▲지속 가능한 수산·양식업, ▲지속 가능한 해양수산 생태계 보전 및 활용, ▲해상 안전 인재 양성 및 역량 강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제협력의 구체적인 사례들을 공유할 예정이다. 또한, 참여하는 아시아 국가들 역시 해양 경제, 기후 변화, 해양 오염, 해양 안보, 해양 디지털 등을 주제로 각국의 과제와 정책 현황을 공유하며 한국과의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현호 해양수산부 국제협력정책관은 “이번 콘퍼런스는 아시아를 포함한 다른 연안 도서국들과의 해양수산 분야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히며, 콘퍼런스 개최가 한국의 주도적인 역할과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국제사회에 기여하는 의미 있는 성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노력은 개별 국가의 성장을 넘어, 지구촌 공동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구축하는 데 있어 한국 해양수산 분야의 선도적인 역할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