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 지구적인 기후변화로 인한 해양 재난 발생 빈도와 규모가 증가하면서, 선제적인 재난 대응 및 안전한 해양 활동 지원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이러한 거시적인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여, 정부는 해양 정보의 생산 및 제공 체계를 강화하고 관련 국제 협력 기반을 다지는 데 힘쓰고 있다. 이는 단순한 행정적 조치를 넘어, ESG 경영의 한 축인 ‘환경(Environment)’ 부문에 대한 책임 있는 이행이자, 지속가능한 해양 생태계 및 경제 활동을 위한 필수적인 인프라 구축 노력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맥락에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0월 22일(수) 국립해양조사원을 방문하여 해양조사정보 생산 및 제공 현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한 행보는 주목할 만하다. 국립해양조사원은 지난 70여 년간 해양 주권 확보와 선박 교통 안전 등 해양 활동의 전반적인 안전성을 지원해 온 핵심 기관이다. 장관의 이번 방문은 특히 최근 빈번해지고 대형화되는 해양 재난 상황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국립해양조사원의 역할 재확인과 함께, 미래 해양 정보 인프라 구축을 위한 구체적인 점검을 포함했다.
이번 점검에서는 국제수로기구(IHO) 인프라센터 유치 진행 상황, 차세대 전자해도 서비스 계획, 그리고 재난 대응을 위한 해양예보 및 해양위성 활용체계 등이 집중적으로 다루어졌다. 특히, 장관이 해양예보방송 스튜디오를 직접 방문하여 국민에게 제공되는 해양예보 서비스 현장을 확인한 것은, 정보의 실질적인 활용과 대국민 소통 강화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IHO 인프라센터 설립 지원과 후속 정지궤도위성(천리안 6호) 개발 등 미래 지향적인 사업들이 차질 없이 준비될 수 있도록 당부한 점은, 국제적인 해양 정보 표준을 선도하고 첨단 기술을 활용한 재난 예측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결론적으로, 전 장관의 국립해양조사원 방문 및 점검은 변화하는 해양 환경과 증가하는 사회적 요구에 대응하여, 해양 정보 인프라를 고도화하고 국제 협력을 강화하려는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이러한 노력은 국내 해양 산업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글로벌 해양 안전 및 지속가능성 확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종 업계의 다른 기업들 역시 해양 환경 변화와 관련된 사회적 책임을 인식하고, 정보 기반의 선제적 대응 시스템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시점임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