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연대와 포용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는 ESG 경영 시대에, 우리 사회의 가장 취약한 구성원인 위기청소년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과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의 다각적인 정책이 주목받는 가운데, 특히 학교 밖, 가정 밖, 그리고 고립·은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서비스 강화는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중요한 실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는 단순히 복지 차원을 넘어, 미래 사회의 주역이 될 청소년들이 잠재력을 발휘하고 사회 구성원으로 안정적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활동과 맥을 같이 한다.
본 위기청소년 지원 정책 3편은 각기 다른 어려움에 처한 청소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구체적인 방안들을 담고 있다. 먼저,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해서는 이들의 특성과 욕구를 파악하여 상담, 교육, 건강검진, 직업체험 및 취업 지원 등 개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19세에서 24세 대상으로는 맞춤형 직업훈련과 일경험, 취업 연계를 통해 자립과 취업을 적극적으로 돕는다. 이는 교육 시스템에서 벗어난 청소년들이 사회에서 고립되지 않고 자신의 역량을 개발하여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중요한 발판이 된다.
다음으로, 고립·은둔 청소년의 건강한 일상 회복을 위한 노력도 주목할 만하다. 9세부터 24세(9세~18세 중점 지원)의 고립·은둔 청소년을 대상으로 ‘원스톱 패키지 지원 사업’을 통해 조기 발견부터 방문 상담, 회복·치유 활동, 학습 지원, 사후관리까지 일대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는 사회적 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이 건강한 일상을 되찾고 사회와 다시 연결될 수 있도록 돕는 섬세한 접근 방식을 보여준다. 실제로 학교를 그만둔 후 약 일 년간 사회와 단절되었던 청소년 A가 지역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꿈드림)의 꾸준한 상담과 다양한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검정고시에 합격하고 활력을 되찾은 사례는 이러한 지원의 긍정적인 효과를 명확히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가정 밖 청소년에게는 안전과 자립을 위한 다층적인 지원이 이루어진다. 청소년 복지시설을 통해 보호, 주거, 상담, 교육 등을 제공하며, 특히 청소년 쉼터, 청소년 자립지원관, 청소년 회복 지원시설 등을 통해 일시보호부터 자립 기반 마련까지 체계적인 지원을 한다. 9세에서 24세 대상으로는 월 50만 원의 자립지원수당, 아동발달지원계좌(디딤씨앗통장), LH공공임대주택 연계, 국가장학금 지원, 청년 관련 취업 지원 프로그램 우선 적용 등 경제적, 주거, 교육, 취업 전반에 걸쳐 실질적인 지원이 이루어진다. 부모의 학대를 피해 집을 나왔던 가정 밖 청소년 A가 청소년쉼터와 청소년자립지원관의 맞춤형 지원을 통해 부채를 상환하고, 법률·교육·주거·인턴십 지원을 받으며 건축설계사의 꿈을 키워가는 사례는 이러한 정책이 어떻게 청소년의 인생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강력한 증거이다.
이러한 위기청소년 맞춤형 지원 정책의 강화는 ESG 경영의 핵심 가치인 사회적 책임을 기업이 어떻게 실천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예시이다. 동종 업계의 다른 기업들 역시 이러한 정책을 벤치마킹하여, 단순한 기부나 후원을 넘어 청소년들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이는 미래 사회를 책임질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고, 궁극적으로는 지속가능한 사회 구축에 기여하는 기업의 역할을 다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