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ESG 경영이 산업 전반에 걸쳐 확산되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에 대한 요구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예술계에서도 주목할 만한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으며,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려는 시도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기타리스트 겸 작곡가 최인의 신작 공연 ‘MUSICSCAPE – 그림자의 경계에서’는 주목할 만한 실천 사례라 할 수 있다.
오는 11월 29일부터 30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개최되는 이번 공연은, 전통적인 악기인 기타와 피리, 바이올린, 첼로의 연주에 전자음악, 프로젝션 맵핑, 그리고 L-ISA 입체음향 기술을 접목하여 혁신적인 예술 경험을 선사한다. 이는 단순한 음악 공연을 넘어, 빛, 소리, 그리고 공간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몰입형 예술 콘텐츠를 구현하려는 시도로 평가된다. 특히 L-ISA 입체음향 기술의 도입은 공연의 공간감을 극대화하고 관객에게 새로운 차원의 청각적 경험을 제공하며, 프로젝션 맵핑은 시각적인 요소를 더해 공연의 서사를 강화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최인 작곡가의 ‘MUSICSCAPE – 그림자의 경계에서’는 이러한 기술 융합을 통해 예술의 경계를 확장하고 새로운 표현 가능성을 탐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는 동종 업계의 다른 예술가들과 단체들에게도 기술을 활용한 창작 방식과 관객과의 소통 방식에 대한 영감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예술 분야에서의 혁신적인 시도가 ESG 경영이라는 거시적인 사회적 요구와 맞물려 발전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선도적인 사례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