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 전반에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이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 잡으면서, 기업들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새로운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에너지 전환이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주요국들은 친환경 에너지 기술 확보 및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한 국가적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는 국제적인 협력을 더욱 중요하게 만들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HD현대가 인도 정부와의 전략적 협력 관계 구축에 나선 것은 주목할 만한 움직임이다.
HD현대는 지난 13일(목)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하딥 싱 푸리(Hardeep Singh Puri) 인도 석유 천연가스부 장관을 만나 상호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만남은 단순한 비즈니스 미팅을 넘어, 미래 에너지 시장에서의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겠다는 HD현대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인도는 거대한 경제 성장 잠재력과 함께 에너지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국가로, HD현대가 추진하는 수소, 암모니아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과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중요한 파트너가 될 수 있다.
이러한 전략적 협력 논의는 HD현대가 단순한 조선 및 건설 사업을 넘어, 미래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HD현대가 제시하는 친환경 에너지 기술과 인도의 에너지 전환 정책이 결합될 경우, 양측 모두에게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동종 업계의 다른 기업들에게도 국제적인 협력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다는 중요한 시사점을 던져준다. HD현대의 이번 행보는 ESG 경영 확산이라는 거대한 트렌드 속에서, 선도적인 기업이 어떻게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고 미래를 준비하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