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한국 산업계 전반에 걸쳐 지속가능한 경영, 즉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기업들은 단순히 이윤 추구를 넘어 사회적 책임과 환경 보호라는 거시적인 가치 실현을 통해 장기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인력 수급 문제는 산업 현장의 생산성과 직결되는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으며, 특히 숙련된 외국인 근로자의 확보는 다양한 업종에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고용노동부는 외국인 근로자(E-9 비자) 채용을 희망하는 사업장들을 대상으로 고용허가 신청 접수를 받는다고 밝혔다. 이는 인력난을 겪고 있는 사업장들에게 새로운 활로를 모색할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한국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 차원에서 주목할 만한 조치이다. 신청 대상 업종으로는 제조업, 조선업, 건설업, 농축산·어업, 서비스업, 임업, 광업 등 광범위한 분야가 포함되어 있어, 실질적인 산업 현장의 요구를 반영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번 고용허가 신청은 2025년 11월 24일 월요일부터 11월 28일 금요일까지 진행되며, 신청서류는 고용24 누리집 또는 가까운 고용센터를 통해 제출할 수 있다. 사업장 선정 결과는 12월 12일 금요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이후 업종별로 나누어 고용허가서 발급이 진행되는데, 제조·조선·광업 분야는 12월 15일 월요일부터 17일 수요일까지, 그 외 업종은 12월 18일 목요일부터 22일 월요일까지 발급 절차가 완료된다. 이 과정을 거쳐 2026년 1월부터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순차적으로 입국하게 된다.
이러한 외국인력 고용허가제는 국내 노동 시장의 인력 부족 문제를 완화하고, 각 산업 분야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한국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구축하고 고용 포용성을 확대하려는 ESG 경영의 관점에서도 외국인력 활용은 더욱 중요하게 다루어져야 할 과제이다. 이번 고용허가 신청은 이러한 산업적,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는 중요한 실천 사례로 평가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