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회에서 청소년의 미디어 과의존 문제는 심각한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디지털 기기와의 끊임없는 접촉은 학업 집중력 저하, 정신 건강 문제, 가족 관계 단절 등 다양한 부정적 영향을 초래하며, 이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실질적인 해결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미디어 과의존 청소년의 건강한 회복을 돕기 위한 정부 주도의 치유 프로그램이 주목받고 있다. 이는 단순히 개별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차원을 넘어, 미래 세대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활동이 어떻게 구체화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청소년상담1388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인터넷·스마트폰 치유캠프와 가족치유캠프는 미디어 과의존 문제 해결을 위한 체계적인 접근 방식을 제시한다. 13세에서 18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7박 8일의 인터넷·스마트폰 치유캠프는 개인 상담, 다양한 활동, 그리고 치료 연계를 통해 미디어 사용 조절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중점을 둔다. 또한, 7세에서 12세 아동과 그 가족을 위한 2박 3일의 가족치유캠프는 가족 구성원 모두가 함께 참여하여 미디어 사용 습관을 개선하고 건강한 소통 방식을 배우도록 돕는다. 더불어 ‘올바른 미디어 사용 인스탑(인터넷 스마트폰 STOP)’ 프로그램은 청소년 스스로 미디어 사용을 조절할 수 있는 자기주도적 훈련을 지원하며, 1:1 매칭 상담 프로그램은 전문적인 지도자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보호자를 위한 ‘부모 교육 가이드(7개 국어)’ 제공은 자녀의 미디어 과의존 문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는 데 기여한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실제적인 치유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 스마트폰 몰입으로 가족 간 갈등을 겪었던 한 중학생 A군은 치유캠프 참여 후 감정 조절 능력이 향상되고 자신감을 회복했으며, 스마트폰 없이도 일상생활에 잘 적응하고 또래 관계에서도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립청소년인터넷드림마을에서 제공하는 심층 프로그램(4주) 및 일반 프로그램(1주~2주) 역시 유사한 성과를 거두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상설 기숙형 치유 시설은 심리·정서적 치료, 체험 활동 등 종합적이고 전문적인 치유 프로그램을 통해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해소와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한다. 참가 비용은 1인당 5만 원에서 15만 원 사이지만,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지원 대상자 등은 무료로 참여할 수 있어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도 돋보인다.
이번 치유 프로그램은 ESG 경영의 중요한 축인 사회적 가치 실현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는 것은 우리 사회의 미래를 위한 필수적인 투자이며, 이러한 프로그램의 확산은 동종 업계의 다른 기업들에게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수 있다. 적극적인 ESG 경영 활동을 통해 기업은 사회적 신뢰를 구축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수 있으며, 이는 궁극적으로 우리 사회 전체의 건강한 발전으로 이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