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가 양국 수교 100년을 기념하며 미래 파트너십을 위한 협력 강화 의지를 다졌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가속화되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확산 및 지속가능한 성장에 대한 요구와 맞닿아 있으며, 특히 첨단산업과 청정에너지, 방산 분야에서의 협력을 넘어 사람과 문화 간 연결까지 포괄하는 포괄적인 협력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지난 2025년 11월 19일(현지시간) 개최된 한-UAE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양국이 미래 100년 동행을 위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회의는 단순히 경제적 교류를 넘어, 양국이 직면한 기후변화 대응, 디지털 전환,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 등 다양한 도전 과제를 함께 해결해나가기 위한 공동의 노력을 구체화하는 자리였다. 특히,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첨단산업 분야에서의 협력 가속화는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양국의 의지를 명확히 보여준다. 이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기술인 AI 분야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구축하려는 글로벌 트렌드와도 일맥상통한다.
더불어 청정에너지 및 방산 분야의 협력 고도화는 에너지 안보 강화와 국방 역량 증진이라는 전략적 목표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분석된다.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이 전 세계적 과제로 부상함에 따라, 양국은 지속 가능한 에너지 시스템 구축을 위한 기술 개발 및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불안정한 국제 정세 속에서 방산 협력의 강화는 양국의 안보 환경 안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소프트 분야에서의 협력을 통한 사람과 문화 연결 확장은 이러한 산업적 협력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어 지속 가능한 발전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한-UAE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제시된 미래 파트너십은 동종 업계의 다른 국가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첨단 기술 협력을 넘어 사회적 가치 창출까지 아우르는 포괄적인 협력 모델은 ESG 경영을 실천하려는 기업들에게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수 있다. 양국은 이번 논의를 통해 미래 산업의 패러다임을 선도하고, 지속 가능한 글로벌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고 평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