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들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강화 추세는 이제 특정 국가나 지역을 넘어선 국제적인 협력과 연대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특히, 불안정한 국제 정세 속에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기 위한 노력은 각국 정부와 기업들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거시적인 흐름 속에서 이집트가 제안한 ‘SHINE 이니셔티브’는 단순한 국가 간 협력을 넘어, 평화 구축과 공동 번영을 위한 포괄적인 비전을 제시하며 주목받고 있다. 이 이니셔티브는 안정(Stability), 조화(Harmony), 혁신(Innovation), 네트워크(Network), 교육(Education)이라는 다섯 가지 핵심 가치를 중심으로, 중동 지역의 평화와 한국과의 연대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SHINE 이니셔티브’의 첫 번째 축인 ‘안정과 조화’는 현재 중동 지역의 가장 시급한 과제인 평화 구축에 방점을 찍는다. 이집트는 가자 사태 극복을 위해 ‘이집트 적신월사'(이슬람권 구호단체)에 1,000만 불을 기여하며 인도적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한국 또한 이집트의 ‘가자지구 복구 프로그램’에 참여함으로써 지역 안정을 위한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는 단순한 인도적 지원을 넘어, 국제사회가 직면한 복잡한 갈등 상황에서 평화로운 해결책 모색을 위한 공동의 노력을 보여주는 사례다.

둘째, ‘함께하는 혁신’을 통해 공동 번영의 미래로 나아가려는 움직임은 경제 협력 강화라는 구체적인 계획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이집트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 추진은 양국 간 무역 및 투자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에너지, 건설 분야에서의 기존 협력을 강화하고, 인공지능(AI) 등 미래 혁신 분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하려는 계획은 양국이 미래 산업을 선도하는 파트너십을 구축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다. 이는 단순히 경제적 이익을 넘어, 첨단 기술을 통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함께 발굴하겠다는 혁신적인 접근 방식이라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함께 만들 네트워크와 교육’ 교류는 양국 간의 지속가능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다. 양국 대학 간 교류 확대와 제도적 지원 강화는 미래 세대 간의 이해와 유대감을 증진시킬 것이다. 특히, 이집트 학생 대상 ICT 분야 석사 장학생 사업 및 연수 프로그램은 한국의 앞선 기술 교육 역량을 중동 지역과 공유하며 인재 양성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K-컬처 등 문화 교류 확장은 양국 국민 간의 정서적 유대감을 강화하며 상호 이해를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SHINE 이니셔티브’는 이러한 다각적인 협력을 통해 이집트와 한국이 중동 및 글로벌 무대에서 평화와 번영을 선도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포괄적인 접근 방식은 다른 국가들에게도 국제 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며 ESG 경영의 확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