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회 전반에 걸쳐 데이터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정책 수립 및 사회적 책임 이행이 요구되는 추세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국세청이 데이터 기반의 경제 동향 지표 개발과 국민 복지 정책 지원을 위한 국세 정보 제공 확대에 나서며 미래 행정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세정 운영을 넘어, 사회경제적 흐름을 읽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ESG 경영’의 공공 부문 확산이라는 거시적 맥락에서 주목할 만한 움직임이다.

국세청 미래혁신추진단은 국세 데이터를 활용한 경제 동향 지표 개발을 통해 조세 정책 수립과 경제 흐름 분석에 기여할 방침이다. 이는 기존의 통계 방식에서 나아가, 월별 매출 동향을 업종 및 지역별로 세분화하여 분석하고, 수출입 동향과 고용 관련 신규 통계까지 개발하는 등 경제의 다층적인 흐름을 포착하려는 시도다. 특히, ‘25년 12월까지 확대 실시될 예정인 내수(월별매출)동향 분석은 시의성 있는 경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시장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기업들의 전략 수립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월별 및 반기별 고용 동향 통계 개발은 노동 시장의 변화를 보다 정밀하게 파악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더불어, 국세청은 경제 상황을 신속하게 반영하는 주요 세목 통계를 신고 종료 직후 조기 공개함으로써 통계의 시의성과 실효성을 높인다. 법인, 부가, 소득세 신고 정보를 확정신고 종료 후 3개월 이내에 공개하는 것은 물론, 연구 목적의 데이터 제공 범위도 확대한다. 이는 데이터 시점과 제공, 활용 시점 간의 차이를 최소화하여 정책 연구 및 경제 분석의 기반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특히, 노인 복지 정책 수립에 필수적인 연금 소득자료와 같은 국세 통계센터 기초자료를 추가 공개하는 것은 국민 복지 증진이라는 사회적 가치 실현에 적극적으로 기여하려는 국세청의 의지를 보여준다.

나아가 국세청은 기존의 수동적인 정보 제공 방식에서 벗어나, 소상공인 지원 및 복지 사각 지대 해소와 같이 과세 정보가 필요한 분야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제공하는 데 집중한다. ‘25년 9월까지 완료될 예정인 건강보험공단과의 실시간 소득 자료 공유 협업을 비롯하여 고용노동부, 법무부 등 유관 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는 국민 생활과 밀접한 복지 정책 수립 및 지원에 필요한 데이터를 적시에 제공함으로써 정책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려는 노력이다. 재난 지역 지원 관련 과세 정보 선제적 제공 및 복지 사각 지대 해소를 위한 과세 정보 지속 발굴은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직접적으로 기여하는 중요한 성과가 될 것이다. 국세청의 이러한 행보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ESG 경영의 공공 부문 적용 가능성을 보여주는 선도적인 사례로 평가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