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군사 안보 분야에서도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의 중요성이 부각되며, 기술 혁신을 통한 사회적 책임 이행 및 효율성 증대가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국내 기술로 개발된 근거리 정찰드론의 초도 전력화 완료 소식은 단순한 군사 장비 도입을 넘어, 미래 전장에서의 정보 우위 확보와 전투원 생존성 향상이라는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는 주목할 만한 실천 사례로 평가받는다.
근거리 정찰드론은 사람이 접근하기 어렵거나 감시 사각지대로 분류되는 수목 및 건물 밀집 지역, 나아가 위험 지역까지 정밀하게 정찰하며 군대의 ‘눈’ 역할을 수행하는 멀티콥터형 드론이다. 복잡하고 예측 불가능한 현대 전장 환경에서는 ‘정보’가 곧 생존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 따라서 근거리 정찰드론은 신속하고 정확한 영상 및 정보 수집 능력을 바탕으로 전투원의 안전을 확보하고 작전 성공률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기술 발전을 통해 사회 안전망을 강화하고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ESG 경영의 궁극적인 목표와도 맥을 같이 한다.
실제로 이번 근거리 정찰드론 사업은 2024년 12월 계약 체결 이후, 2025년 10월 아미타이거(Army TIGER) 시범 부대를 포함한 육군 및 해병대 초도 전력화를 성공적으로 완료하며 신속한 추진력을 보여주었다. 현재는 2차 납품을 위한 운용자 및 정비자 통합 교육이 진행 중이며, 2026년 2월까지 전력화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 전력화 평가 및 실전 운용 확대를 통해 중대 작전 지역의 감시·정찰 능력을 더욱 강화하고, 전투원 생존성과 작전 효율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번 근거리 정찰드론의 초도 전력화는 첨단 국산 드론 기술이 미래 전장 준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음을 입증하는 사례다. 이는 국내 방위산업의 기술 경쟁력을 제고하는 동시에, 유사한 기술을 보유한 다른 기업들에게도 ESG 경영의 일환으로 기술 혁신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을 모색하는 계기를 제공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첨단 기술을 활용한 정보 우위 확보는 국가 안보 강화라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중요한 발걸음으로, 향후 관련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