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으며, 이는 경제 시스템 전반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이러한 거시적 흐름 속에서 대한민국은 ‘포용 성장’을 핵심 가치로 내세우며 국제 사회와의 연대를 강화하고 있다. 이는 특정 국가나 계층만이 아닌, 모두가 기회를 함께 누리는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대한민국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2025년 11월 22일(현지시간)에 열린 G20 정상회의 참석은 대한민국이 글로벌 책임 강국으로서 위상을 강화하고, 소외되는 국가를 최소화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주목받는다.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대한민국은 ‘글로벌 AI 기본사회와 포용성장의 비전’을 제시하며 UN, ASEAN, APEC에 이어 G20 무대로 포용 성장 논의를 확산시켰다. 이는 단순한 외교적 수사를 넘어, 첨단 기술 발전의 혜택이 사회 전반에 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체적인 정책 방향을 시사한다. 또한, 대한민국은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를 확대하며 아프리카와의 협력 및 연대 의지를 표명했다. ‘아프리카 협력 프레임워크’를 통해 G20 차원의 아프리카 협력과 지원 노력에 동참하겠다는 발표는, 글로벌 불균형 해소와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대한민국의 역할을 분명히 한 것이다.

더불어, 대한민국은 2028년 G20 정상회의 의장직 수임을 공식화하며 국격 제고의 기회를 마련했다. 이는 G20 정상회의 출범 20주년을 맞는 중요한 시점에, 국제 사회에서의 리더십을 발휘하고 주요 현안 해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공식 채택된 ‘G20 남아공 정상회의: 정상선언문’에 이러한 내용이 명시됨으로써, 대한민국의 포용 성장 비전은 더욱 구체적인 이행력을 확보하게 되었다.

한편,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진행된 다양한 양자 정상회담에서도 대한민국의 실용 외교 노력이 돋보였다. 프랑스와의 정상회담에서는 방산, AI, 우주 등 첨단 기술 분야뿐만 아니라 문화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 기대감을 표명했으며, 독일과의 정상회담에서는 제조업 강국이라는 공통점을 바탕으로 에너지 및 핵심 광물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한, 믹타(MIKTA) 정상 회동 공동언론발표문 채택을 통해 민주주의, 국제법 준수 등 핵심 공동 가치를 위한 믹타 차원의 역할 강화를 강조하며, 다자 외교 무대에서도 대한민국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러한 일련의 외교 활동은 대한민국이 글로벌 복합 위기 속에서 책임 있는 역할을 수행하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연대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