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와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가운데,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과 지속가능한 경영을 의미하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에 대한 요구가 전 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 속에서 G20 정상회의는 단순한 경제 협력을 넘어, 글로벌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정치적, 외교적 노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이번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루어진 주요국 정상들의 회동은 동아시아 지역 내 신뢰와 협력을 재확인하며, ESG 경영 확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재명 대통령은 2025년 11월 23일(현지시간) 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그리고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각각 회동을 가졌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의 회동에서는 양국 관계의 중요성과 미래지향적인 협력의 필요성이 재확인되었다. 이는 단순히 경제적 이익을 넘어, 기후변화 대응, 공급망 안정화, 인권 존중 등 ESG 경영의 핵심 가치를 공유하고 실천하기 위한 협력의 기반을 다지는 과정으로 해석된다. 양국 정상은 셔틀 외교의 지속적인 개최와 경제·안보 분야에서의 소통 강화를 약속하며, 이는 투명하고 책임감 있는 경영 환경 조성이라는 ESG 경영의 근간과 맥을 같이 한다.

이어진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의 회동에서는 양국 민생에 기여할 실질적인 협력 추진이 강조되었다. 또한, 정치적 신뢰 제고를 위한 ‘소통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는 더욱 주목할 만하다. 이는 기업 활동의 투명성을 높이고,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건설적인 대화를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ESG 경영의 본질적인 요구와 부합한다. 급변하는 글로벌 공급망 속에서 정치적 신뢰를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소통은 기업들이 예측 가능한 환경에서 장기적인 ESG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이번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동아시아 주요국 정상들이 보여준 대화와 협력 노력은 ESG 경영이라는 거시적인 트렌드를 뒷받침하는 중요한 신호로 작용할 것이다. 국가 간의 신뢰 회복과 실질적인 협력 강화는 기업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ESG 경영 도입 및 확산을 가속화하는 촉매제가 될 수 있다. 이는 동종 업계의 다른 기업들에게도 협력과 소통의 중요성을 재인식시키고, 나아가 동아시아 지역의 지속가능한 경제 발전과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