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 사회는 저출산·고령화 문제와 더불어, 맞벌이 가구 증가로 인한 돌봄 공백 심화라는 복합적인 사회적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넘어선 적극적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중요하게 대두되고 있으며, 특히 지역사회와 연계된 돌봄 인프라 구축은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거시적인 흐름 속에서 성평등가족부, 신한금융희망재단, 그리고 지방정부의 협력을 통해 추진되는 ‘꿈도담터’ 프로젝트는 주목할 만한 실천 사례로 평가받는다.

‘꿈도담터’는 기존의 공동육아나눔터를 단순히 보수하는 것을 넘어, 지역사회 내 유휴공간을 발굴하여 혁신적으로 재창조하는 맞춤형 돌봄 공간이다. 이 프로젝트는 접근성이 좋은 아파트 주민공동시설이나 주민센터 등을 리모델링함으로써, 지역 주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고품질의 돌봄 환경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한, 표준화된 고품질 돌봄 환경 제공을 위한 리모델링 및 기자재 지원과 더불어, 아이들이 안심하고 뛰어놀 수 있는 이용자 중심의 안전한 설계가 적용되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

더 나아가 ‘꿈도담터’는 단순한 물리적 공간 제공을 넘어, 아동의 미래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가진다. 코딩 교육, 눈높이 경제 관념 교육 등 미래 사회에 필요한 핵심 역량을 키우는 프로그램과 더불어, 사회성 발달 교육, 직업 체험, 창의 미술 프로그램 등을 통해 아이들의 전인적인 성장을 지원한다. 더불어 가족 품앗이 및 육아 정보 교류 커뮤니티 지원을 통해 돌봄 공동체 활성화에도 기여하며, 이는 건강한 육아 문화 조성이라는 사회적 목표 달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성평등가족부, 신한금융희망재단, 지방정부 간의 긴밀한 민·관 협력으로 추진되는 ‘꿈도담터’ 프로젝트는,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면서도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모범 사례라 할 수 있다. 이러한 협력 모델은 동종 업계의 다른 기업들에게도 ESG 경영 실천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며, 미래 세대를 위한 돌봄 생태계 조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꿈도담터’를 통해 조성되는 돌봄 친화적 환경은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건강한 공동체 형성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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