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는 ESG 경영이 전 산업 분야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수산물 수출의 효자 품목으로 자리매김한 김이 역대 최고 수출 실적을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개별 품목의 성공을 넘어, 친환경적인 생산 방식과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이 결합될 때 얼마나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김 산업은 최근 몇 년간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민간 기업의 끊임없는 노력이 결합된 결과,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어왔다. 특히 2025년에는 김 수출 실적 10억 달러 달성이 예상되며, 이는 2024년 9.0억 달러에서 10.1억 달러로 13.2%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는 쾌거이다. 이러한 성과는 단순히 시장 수요 증가에 기인한 것이 아니라, 김 산업 전반에 걸친 다각적인 정책적 지원과 기업들의 혁신적인 노력이 만들어낸 결실이다.
정부는 김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생산 기반 확충에 주력했다. 김 양식장 신규 면허 2,700ha 확대는 안정적인 원료 공급을 위한 필수적인 조치였으며, 가공 설비 현대화는 제품의 품질 향상과 생산 효율성 증대에 기여했다. 더 나아가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과 국내외 물류 기반 시설 확충은 수출 단계에서의 병목 현상을 해소하고 글로벌 공급망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러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더불어, 한류 열풍을 활용한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은 김을 단순한 식품을 넘어 한국의 문화 콘텐츠로 인식시키는 데 성공하며 해외 시장에서의 인지도를 크게 높였다.
김 수출 10억 달러 달성은 K-푸드의 글로벌 확산이라는 거시적인 트렌드 속에서, 지속가능한 생산 및 유통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ESG 경영의 실천적인 성공 사례로서 동종 업계에 상당한 시사점을 던진다. 이는 타 수산물 및 농산물 분야에서도 유사한 정책적 지원과 민간의 혁신 노력을 통해 얼마든지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희망적인 메시지이다. 앞으로 김 산업이 보여줄 지속적인 성장은 국내 농수산업의 미래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글로벌 식량 안보 및 지속가능한 먹거리 문화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